미군기지 유류 유출 공동조사

입력 2000.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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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엊그제 녹색연합이 제기한 미군기지 기름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한미 두 나라가 오늘 공동조사를 벌였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취재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연합이 기름유출을 주장했던 강원도 원주의 미군기지입니다.
환경부와 국방부 등 한국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오늘 기지를 찾아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군측은 의혹시설들이 지난 5월 이후 공사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기름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자신있게 주장했습니다.
강으로 연결된 배출구에서는 아직 기름냄새가 진동했지만 다른 곳은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녹색연합이 주장한 현장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앤디 나이츠(중령/미군 환경책임자): 오늘 모든 것을 공개했습니다.
우린 환경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조사는 사실상 방문수준에 가까웠습니다.
한국측 조사단은 시료채취장비 밖에 없었고 그나마 사전협의 부족으로 시료채취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법정(환경부 정책총괄과): 현장 확인이 목적이었고 앞으로 미군측과 협의를 거쳐 시료채취나 그리고 분석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는...
⊙기자: 해당 부대장을 검찰에 고발한 녹색연합은 계속 설계도면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임삼진(녹색연합 사무처장): 설계도면 없이 어떤 설명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미군측이 기지내부를 공개했지만 우리측 조사단은 사전협의 부족으로 시료채취 조차 하지 못해 미군의 기름유출을 둘러싼 의혹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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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기지 유류 유출 공동조사
    • 입력 2000-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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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엊그제 녹색연합이 제기한 미군기지 기름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한미 두 나라가 오늘 공동조사를 벌였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취재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연합이 기름유출을 주장했던 강원도 원주의 미군기지입니다. 환경부와 국방부 등 한국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오늘 기지를 찾아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군측은 의혹시설들이 지난 5월 이후 공사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기름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자신있게 주장했습니다. 강으로 연결된 배출구에서는 아직 기름냄새가 진동했지만 다른 곳은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녹색연합이 주장한 현장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앤디 나이츠(중령/미군 환경책임자): 오늘 모든 것을 공개했습니다. 우린 환경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조사는 사실상 방문수준에 가까웠습니다. 한국측 조사단은 시료채취장비 밖에 없었고 그나마 사전협의 부족으로 시료채취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법정(환경부 정책총괄과): 현장 확인이 목적이었고 앞으로 미군측과 협의를 거쳐 시료채취나 그리고 분석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는... ⊙기자: 해당 부대장을 검찰에 고발한 녹색연합은 계속 설계도면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임삼진(녹색연합 사무처장): 설계도면 없이 어떤 설명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미군측이 기지내부를 공개했지만 우리측 조사단은 사전협의 부족으로 시료채취 조차 하지 못해 미군의 기름유출을 둘러싼 의혹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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