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은 없고 방패만’…월드컵, 골 가뭄 극심

입력 2006.07.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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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우승을 막을 내린 이번 독일 월드컵은 역대 두번째로 적은 골이 터졌습니다.

오프 사이드 기준 완화 등 피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골 가뭄은 극심했습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총 관중수 3백 3십여만 명.

TV 시청자 연인원 3백 3십 억 명.

이렇듯 월드컵을 향한 축구팬들의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습니다.

64경기에서 나온 골은 고작 147골.

평균 득점이 90년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적은 2.29골에 그쳤습니다.

94년 2.71골의 반짝 특수를 정점으로 갈수록 골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골 수가 적은 이유는 수비지향적인 포메이션, 그리고 주심의 빈번한 경고, 퇴장 카드도 한몫을 했습니다.

옐로 카드 345장에 레드 카드는 28장, 역대 최다입니다.

포르투갈이 경고 24번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은 5번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재주는 선수가 부리고 돈은 피파가 챙겼습니다.

피파는 공식 스폰서와 TV 중계권료 등을 합해 1조 9천 억 원이 넘는 짭짤한 수입을 올렸습니다.

우승국 이탈리아는 약 190억 원의 뭉칫돈을 손에 쥐었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우리나라도 약 50억 원을 챙겼습니다.

개최국 독일에 4조 원이 넘는 경제파급 효과를 남긴 이번 월드컵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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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은 없고 방패만’…월드컵, 골 가뭄 극심
    • 입력 2006-07-12 21: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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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우승을 막을 내린 이번 독일 월드컵은 역대 두번째로 적은 골이 터졌습니다. 오프 사이드 기준 완화 등 피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골 가뭄은 극심했습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총 관중수 3백 3십여만 명. TV 시청자 연인원 3백 3십 억 명. 이렇듯 월드컵을 향한 축구팬들의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습니다. 64경기에서 나온 골은 고작 147골. 평균 득점이 90년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적은 2.29골에 그쳤습니다. 94년 2.71골의 반짝 특수를 정점으로 갈수록 골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골 수가 적은 이유는 수비지향적인 포메이션, 그리고 주심의 빈번한 경고, 퇴장 카드도 한몫을 했습니다. 옐로 카드 345장에 레드 카드는 28장, 역대 최다입니다. 포르투갈이 경고 24번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은 5번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재주는 선수가 부리고 돈은 피파가 챙겼습니다. 피파는 공식 스폰서와 TV 중계권료 등을 합해 1조 9천 억 원이 넘는 짭짤한 수입을 올렸습니다. 우승국 이탈리아는 약 190억 원의 뭉칫돈을 손에 쥐었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우리나라도 약 50억 원을 챙겼습니다. 개최국 독일에 4조 원이 넘는 경제파급 효과를 남긴 이번 월드컵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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