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가족 모욕에 격분 박치기”

입력 2006.07.13 (22:13) 수정 2006.07.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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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지단선수의 이른바 박치기 사건은 일단 인종차별 문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단 선수는 가족을 모욕한 마테라치 선수의 욕설에 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결승전이후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지단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지단은 프랑스 TV와의 회견을 통해 갖가지 억측을 자아낸 돌발적인 박치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상대 수비수인 마테라치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에 대해 거친말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녹취>지단: "어머니와 누이에게 상처를 주는 심한 말이었습니다. 누구나 한번만 들으면 그곳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심한 말이었습니다."

지단은 전세계 축구팬들과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지금도 그때의 행동을 결코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지단: "정말 잘못한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행동을 하도록 자극한 사람이 바로 잘못한 사람입니다."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는 지단을 모욕하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머니와 관련된 욕설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지단의 돌발적인 박치기 반칙이 유럽내 뿌리깊은 인종차별 문제가 아닌 경기장내 개인적인 폭력 문제로 귀결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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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 “가족 모욕에 격분 박치기”
    • 입력 2006-07-13 21:31:05
    • 수정2006-07-14 10:39:25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 지단선수의 이른바 박치기 사건은 일단 인종차별 문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단 선수는 가족을 모욕한 마테라치 선수의 욕설에 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결승전이후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지단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지단은 프랑스 TV와의 회견을 통해 갖가지 억측을 자아낸 돌발적인 박치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상대 수비수인 마테라치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에 대해 거친말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녹취>지단: "어머니와 누이에게 상처를 주는 심한 말이었습니다. 누구나 한번만 들으면 그곳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심한 말이었습니다." 지단은 전세계 축구팬들과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지금도 그때의 행동을 결코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지단: "정말 잘못한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행동을 하도록 자극한 사람이 바로 잘못한 사람입니다."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는 지단을 모욕하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머니와 관련된 욕설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지단의 돌발적인 박치기 반칙이 유럽내 뿌리깊은 인종차별 문제가 아닌 경기장내 개인적인 폭력 문제로 귀결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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