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 둑 붕괴 현장 복구 한창

<앵커 멘트>

서울 양평동에는 안양천 둑이 터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효연 기자! (네 이효연입니다.)

현재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날이 어두워 지면서 무너진 안양천 제방 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크레인과 포크레인 20여대가 동원돼 무너진 안양천 제방에 대량의 토사를 쏟아붓는 물막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 트럭에서 흙더미가 쏟아지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안양천 일대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청에서는 배수펌프 160대를 동원해,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변 도로와 가옥에 유입된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반쯤 안양천 제방이 10m가량 무너지면서 전신주 2개도 침수피해를 입어 양평동 천여세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재민도 435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당산초등학교 체육관에 대피해 있습니다.

현재 양평교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또 목동교와 이대 목동병원 부근에도 차량 통행이 금지돼, 이 일대 교통이 혼잡합니다.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에 위험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