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관광철에..’ 리조트도 침수

<앵커 멘트>

이번 집중 호우로 강원도 전역에서 비 피해가 늘고 가운데, 최근 휴양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평창군 일대의 피해도 큽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계절 관광 휴양지인 용평리조트도 이번 폭우를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휴양지를 관통하는 소하천이 순식간에 범람하면서, 콘도와 호텔 내부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관광객들의 차량은 하천 계곡물에 휩쓸리거나 잠겼습니다.

<인터뷰>"호텔은 보름 이상 복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 피해액 파악이 안 되는 상태예요."

관광 펜션이 밀집한 평창군 일대도 아예 물속에 잠겼습니다.

주택 20여 채가 있던 진부의 한 마을은 하천물이 넘쳐 밀려들면서 지붕만 겨우 남았습니다.

밀려온 토사 더미에 차량과 건물 등 마을 전체가 파묻힌 곳도 있습니다.

중장비로 토사를 퍼내 물길을 내는 것이 고작 전부입니다.

더구나 강릉을 제외한 인근 시.군으로 통하는 길이 모두 끊겨 이 곳을 찾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피서철에 닥친 집중 호우로, 강원도 내 휴양지는 올 여름 관광 대목이 실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