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순식간에 집을 잃고 몸만 빠져나온 강원도 지역 이재민들은 악몽같은 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죽음의 고비를 함께 넘긴 마을 주민들.
삶의 터전을 모두 앗아간 홍수의 끔찍한 기억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저 서로 손만 맞잡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신랑이 간 자리가 물바다야 오늘까지도 소식이 없어...아직도 땅에 묻혀 있는지도 몰라..."
이들 이재민들의 손에 쥐어진 건 각계에서 보내온 옷가지 몇 개와 라면 등 구호품 뿐입니다.
<인터뷰> 이재민 : "그런걸 어떡해...우리는 그래도 이렇게 밥이라도 먹여주니까 그나마 살고 있잖아..."
마을에 남아 있었던 주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뿌연 흙탕물이라도 받아가야 목을 축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뿌리 째 뽑혀 나간 아름드리 나무와 수마가 할퀸 건물들, 토사로 범벅이 된 밤길 도로는 지나가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호우가 덮치고 간 이 마을은 전기마저 끊겨 마을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영월 동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혹시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나 않을지,
밤새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계속 물이 불고 있는데 좀 위험한 상황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대부분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이번 호우로 강원도에서만 9개 시.군에서 1,800여 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길고 힘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순식간에 집을 잃고 몸만 빠져나온 강원도 지역 이재민들은 악몽같은 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죽음의 고비를 함께 넘긴 마을 주민들.
삶의 터전을 모두 앗아간 홍수의 끔찍한 기억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저 서로 손만 맞잡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신랑이 간 자리가 물바다야 오늘까지도 소식이 없어...아직도 땅에 묻혀 있는지도 몰라..."
이들 이재민들의 손에 쥐어진 건 각계에서 보내온 옷가지 몇 개와 라면 등 구호품 뿐입니다.
<인터뷰> 이재민 : "그런걸 어떡해...우리는 그래도 이렇게 밥이라도 먹여주니까 그나마 살고 있잖아..."
마을에 남아 있었던 주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뿌연 흙탕물이라도 받아가야 목을 축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뿌리 째 뽑혀 나간 아름드리 나무와 수마가 할퀸 건물들, 토사로 범벅이 된 밤길 도로는 지나가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호우가 덮치고 간 이 마을은 전기마저 끊겨 마을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영월 동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혹시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나 않을지,
밤새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계속 물이 불고 있는데 좀 위험한 상황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대부분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이번 호우로 강원도에서만 9개 시.군에서 1,800여 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길고 힘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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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민들, ‘악몽 같은 밤’
-
- 입력 2006-07-17 21:16:52
<앵커 멘트>
순식간에 집을 잃고 몸만 빠져나온 강원도 지역 이재민들은 악몽같은 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죽음의 고비를 함께 넘긴 마을 주민들.
삶의 터전을 모두 앗아간 홍수의 끔찍한 기억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저 서로 손만 맞잡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신랑이 간 자리가 물바다야 오늘까지도 소식이 없어...아직도 땅에 묻혀 있는지도 몰라..."
이들 이재민들의 손에 쥐어진 건 각계에서 보내온 옷가지 몇 개와 라면 등 구호품 뿐입니다.
<인터뷰> 이재민 : "그런걸 어떡해...우리는 그래도 이렇게 밥이라도 먹여주니까 그나마 살고 있잖아..."
마을에 남아 있었던 주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뿌연 흙탕물이라도 받아가야 목을 축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뿌리 째 뽑혀 나간 아름드리 나무와 수마가 할퀸 건물들, 토사로 범벅이 된 밤길 도로는 지나가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호우가 덮치고 간 이 마을은 전기마저 끊겨 마을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영월 동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혹시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나 않을지,
밤새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계속 물이 불고 있는데 좀 위험한 상황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대부분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이번 호우로 강원도에서만 9개 시.군에서 1,800여 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길고 힘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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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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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호우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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