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주민 3,000명 16시간 고립

입력 2006.07.17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북 단양 영춘면은 접근도로가 모두 물에 잠기면서 고립돼 주민 3천여 명이 16시간동안 공포의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지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한강 범람으로 침수됐던 주택이 온통 진흙 투성입니다.

인근 주민들까지 매달려 쓸고 닦아 내지만, 수해의 상처를 지우기 쉽지 않습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지역이 고립되고 침수 피해가 나타난 것은 어제 정오 쯤.

1 시간에 40 mm가 넘는 폭우에다, 강원도에서 밀려든 물이 더해지면서 진입로가 모두 물에 잠긴 것입니다.

<인터뷰> 박순녀 (고립 마을 주민) : "물이 막 들어와 이불 만 갖고 빠져 나갔지."

이때문에 단양 영춘지역 주민 3천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또 면소재지 제방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220여 세대,580여 명은 높은 지대에 있는 공공기관에서 뜬 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인터뷰>허영 (고립 마을 주민) : "마을회관 이런 곳으로 급하게 피했죠."

충주 앙성지역 주민 300여 명은 충주댐 방류로 침수 위기에 놓이자, 한밤 중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 등에서 촛불로 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인터뷰> 윤재수 (충주시 앙성면): "일단 몸이 빠져 나가고.. 상황 봐가며......"

남한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고립됐던 단양 영춘지역은 16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고 충주 앙성주민들도 귀가했지만 폭우에 따른 고립과 대피로 힘들고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단양 주민 3,000명 16시간 고립
    • 입력 2006-07-17 21:25:02
    뉴스 9
<앵커 멘트> 충북 단양 영춘면은 접근도로가 모두 물에 잠기면서 고립돼 주민 3천여 명이 16시간동안 공포의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지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한강 범람으로 침수됐던 주택이 온통 진흙 투성입니다. 인근 주민들까지 매달려 쓸고 닦아 내지만, 수해의 상처를 지우기 쉽지 않습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지역이 고립되고 침수 피해가 나타난 것은 어제 정오 쯤. 1 시간에 40 mm가 넘는 폭우에다, 강원도에서 밀려든 물이 더해지면서 진입로가 모두 물에 잠긴 것입니다. <인터뷰> 박순녀 (고립 마을 주민) : "물이 막 들어와 이불 만 갖고 빠져 나갔지." 이때문에 단양 영춘지역 주민 3천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또 면소재지 제방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220여 세대,580여 명은 높은 지대에 있는 공공기관에서 뜬 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인터뷰>허영 (고립 마을 주민) : "마을회관 이런 곳으로 급하게 피했죠." 충주 앙성지역 주민 300여 명은 충주댐 방류로 침수 위기에 놓이자, 한밤 중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 등에서 촛불로 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인터뷰> 윤재수 (충주시 앙성면): "일단 몸이 빠져 나가고.. 상황 봐가며......" 남한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고립됐던 단양 영춘지역은 16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고 충주 앙성주민들도 귀가했지만 폭우에 따른 고립과 대피로 힘들고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