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소환 뒤 박지원 조사

입력 2000.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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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의혹과 관련해 이운영 씨는 당시 사직동팀 내사가 불법적,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조종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리할 때는 묵비권에 매달려온 이운영 씨가 모처럼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솔깃해진 검찰에게 들린 이 씨의 진술은 꼬여가는 의혹을 풀어주기보다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사직동팀 내사를 받을 당시 사직동 요원들이 자신을 10여 시간 동안 경찰서와 호텔 객실에 불법 감금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수사관들이 자신을 제보한 사람들로부터 금품까지 챙겼다며 이들 3명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이운영으로부터 구두로 경정 등을 처벌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 수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기자: 이운영 씨와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이 대부분 엇갈려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사대상만 늘어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검찰은 의혹을 푸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당시의 강압수사가 금품을 받고 시작한 청부수사가 아니라면 외부의 힘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많게 되고 그렇다면 이들을 통해 외압설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들 고발된 사직동 수사관들을 조사한 뒤 당시 사직동팀을 이끌던 박주선 전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외압설의 중심에 서 있는 박지원 전 장관이 검찰에 나오는 시점은 박주선 씨의 소환 직후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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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소환 뒤 박지원 조사
    • 입력 2000-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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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의혹과 관련해 이운영 씨는 당시 사직동팀 내사가 불법적,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조종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리할 때는 묵비권에 매달려온 이운영 씨가 모처럼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솔깃해진 검찰에게 들린 이 씨의 진술은 꼬여가는 의혹을 풀어주기보다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사직동팀 내사를 받을 당시 사직동 요원들이 자신을 10여 시간 동안 경찰서와 호텔 객실에 불법 감금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수사관들이 자신을 제보한 사람들로부터 금품까지 챙겼다며 이들 3명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이운영으로부터 구두로 경정 등을 처벌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 수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기자: 이운영 씨와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이 대부분 엇갈려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사대상만 늘어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검찰은 의혹을 푸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당시의 강압수사가 금품을 받고 시작한 청부수사가 아니라면 외부의 힘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많게 되고 그렇다면 이들을 통해 외압설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들 고발된 사직동 수사관들을 조사한 뒤 당시 사직동팀을 이끌던 박주선 전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외압설의 중심에 서 있는 박지원 전 장관이 검찰에 나오는 시점은 박주선 씨의 소환 직후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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