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백년 밝힐 청동기유물 대량 발굴

입력 2000.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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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동기 시대부터 백제 초기에 이르는 집터와 토기 등 문화재가 경기도 화성에서 대규모로 발굴됐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고금산 중턱에 유적 발굴현장입니다.
청동기시대 집터 두곳과 초기 백제시대 집터 세 곳이 400여 평에 펼쳐져 있습니다.
곡식을 저장했던 대형 저장고와 기둥을 세웠던 구덩이가 뚜렷합니다.
불을 피웠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임효재(서울대교수/발굴단장): 이 정도 크기면 부부에다가 어린이 세 명 정도가 살 수 있는 그러한 면적이 이 면적인 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반월형 석도 등 600여 점.이러한 유물은 집터 등의 유적과 함께 백제 태동기부터 성장기까지 약 500년간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임효재(서울대 교수/발굴단장): 맨 위에서는 원삼국시대의 집자리가 완전히 나왔고 그 30cm 밑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집터가 나왔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에 이르는 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알 수 있게 돼서...
⊙기자: 특히 그 동안 암흑상태였던 한강 서남부지역에 백제 한성시대 중기까지의 문화상을 알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문화재 발굴은 대규모 공사에 따른 긴급발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굴은 면밀한 계획에 따른 학술발굴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발굴단은 앞으로 5년 동안 이 일대 5000여 평에 대한 대규모 발굴조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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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흑의 백년 밝힐 청동기유물 대량 발굴
    • 입력 2000-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청동기 시대부터 백제 초기에 이르는 집터와 토기 등 문화재가 경기도 화성에서 대규모로 발굴됐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고금산 중턱에 유적 발굴현장입니다. 청동기시대 집터 두곳과 초기 백제시대 집터 세 곳이 400여 평에 펼쳐져 있습니다. 곡식을 저장했던 대형 저장고와 기둥을 세웠던 구덩이가 뚜렷합니다. 불을 피웠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임효재(서울대교수/발굴단장): 이 정도 크기면 부부에다가 어린이 세 명 정도가 살 수 있는 그러한 면적이 이 면적인 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반월형 석도 등 600여 점.이러한 유물은 집터 등의 유적과 함께 백제 태동기부터 성장기까지 약 500년간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임효재(서울대 교수/발굴단장): 맨 위에서는 원삼국시대의 집자리가 완전히 나왔고 그 30cm 밑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집터가 나왔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에 이르는 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알 수 있게 돼서... ⊙기자: 특히 그 동안 암흑상태였던 한강 서남부지역에 백제 한성시대 중기까지의 문화상을 알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문화재 발굴은 대규모 공사에 따른 긴급발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굴은 면밀한 계획에 따른 학술발굴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발굴단은 앞으로 5년 동안 이 일대 5000여 평에 대한 대규모 발굴조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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