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노조원 58명 무더기 영장 청구

입력 2006.07.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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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점거 농성이 무더기 구속 사태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경찰이 오늘 영장을 신청할 노조원만 50여 명을 헤아립니다.

첫 소식,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 본사에서 불법 점거 농성을 벌인 노조원 110여 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가운데 58 명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구속 대상자는 건설노조 집행부 17 명을 포함한 간부급 이상 노조원들로, 폭력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입니다.

당초 20 명 안팎이었던 영장 신청 대상자가 3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재균(포항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포스코 본사 점거 기간이 예상보다 길었고, 일부 노조원이 사제 화염방사기로 과격 행동을 보여 사법처리 할 방침..."

경찰은 또 자진 해산을 거부하고 농성장에 끝까지 남아있던 나머지 강성 가담자들도 형사 처벌한다는 방침이어서 영장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잠적한 노조 부위원장 등 핵심 간부 4 명도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무더기 구속이 예고됨에 따라 노조 측 협상 대표단 구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노조 집행부 와해로 노.사 협상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오늘 포항을 방문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정부가 노.사 교섭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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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성 노조원 58명 무더기 영장 청구
    • 입력 2006-07-22 20: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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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점거 농성이 무더기 구속 사태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경찰이 오늘 영장을 신청할 노조원만 50여 명을 헤아립니다. 첫 소식,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 본사에서 불법 점거 농성을 벌인 노조원 110여 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가운데 58 명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구속 대상자는 건설노조 집행부 17 명을 포함한 간부급 이상 노조원들로, 폭력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입니다. 당초 20 명 안팎이었던 영장 신청 대상자가 3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재균(포항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포스코 본사 점거 기간이 예상보다 길었고, 일부 노조원이 사제 화염방사기로 과격 행동을 보여 사법처리 할 방침..." 경찰은 또 자진 해산을 거부하고 농성장에 끝까지 남아있던 나머지 강성 가담자들도 형사 처벌한다는 방침이어서 영장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잠적한 노조 부위원장 등 핵심 간부 4 명도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무더기 구속이 예고됨에 따라 노조 측 협상 대표단 구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노조 집행부 와해로 노.사 협상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오늘 포항을 방문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정부가 노.사 교섭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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