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농성 현장 피해 조사…“손배 청구”

입력 2006.07.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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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본사에서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회사측은 건설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구작업이 시작된 포스코 본사.

쇠 파이프 등 시위용품이 줄을 잇고,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갑니다.

아수라장이 된 사무실에 직원들은 어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수택(포스코 직원): "한 마디로 말문이 막힙니다...어떻게 이럴 수가..."

전기 배선이 제멋대로 바뀌고 승강기 통로는 탈출구로 사용돼 안전사고마저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회사 기밀이 유출됐는지 여부입니다.

본사 점거 당시 상황이 급박해 상당수 사무실에서는 각종 자료를 챙기지 못한 채 자리를 비워야 했습니다.

건물 10 층에서 12 층까지 자리 잡은 회장과 사장,임원실은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등 노조원들이 침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또한 일부 컴퓨터는 본체와 파일이 훼손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용(포스코 직원):"컴퓨터가 뜯겨 있고 하니까 혹시 기밀이 유출됐는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죠."

포스코 측은 기밀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회사 중요 자료의 훼손 여부와 함께 전체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데로 건설노조 측에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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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농성 현장 피해 조사…“손배 청구”
    • 입력 2006-07-22 2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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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본사에서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회사측은 건설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구작업이 시작된 포스코 본사. 쇠 파이프 등 시위용품이 줄을 잇고,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갑니다. 아수라장이 된 사무실에 직원들은 어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수택(포스코 직원): "한 마디로 말문이 막힙니다...어떻게 이럴 수가..." 전기 배선이 제멋대로 바뀌고 승강기 통로는 탈출구로 사용돼 안전사고마저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회사 기밀이 유출됐는지 여부입니다. 본사 점거 당시 상황이 급박해 상당수 사무실에서는 각종 자료를 챙기지 못한 채 자리를 비워야 했습니다. 건물 10 층에서 12 층까지 자리 잡은 회장과 사장,임원실은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등 노조원들이 침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또한 일부 컴퓨터는 본체와 파일이 훼손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용(포스코 직원):"컴퓨터가 뜯겨 있고 하니까 혹시 기밀이 유출됐는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죠." 포스코 측은 기밀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회사 중요 자료의 훼손 여부와 함께 전체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데로 건설노조 측에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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