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에 1200mm 폭우로 피해 속출

입력 2006.07.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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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 대비가 철저한 일본도 지금 규슈 지방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닷새 동안 최고 천2백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졌다고 합니다.

홍지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하천이 넘치면서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로 시내가 온통 물바다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지붕에서 깃발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장대비를 뚫고 헬리콥터와 구조대원이 접근해 겨우 헬기 위로 끌어올립니다.

일본 규슈 지방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닷새동안 최고 천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하룻새 최고 600mm나 내려 평년의 한달 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하천들이 위험수위를 넘어 범람하면서 잠기고 끊기고 쓸려가고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피해 주민 : "지금부터 잘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주민 녹취2 "잠은 잘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장사는 그 다음이죠 뭐.."

쿠마모토 미나마타 시의 전 주민 3만여명을 비롯해 10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고 지금도 5만명 이상이 대피해 있습니다.

이번 비로 가고시마에서만 4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돼 지금까지 사망자 수만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이들 지역에 최고 200mm가까운 비가 또 내릴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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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슈에 1200mm 폭우로 피해 속출
    • 입력 2006-07-23 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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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 대비가 철저한 일본도 지금 규슈 지방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닷새 동안 최고 천2백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졌다고 합니다. 홍지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하천이 넘치면서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로 시내가 온통 물바다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지붕에서 깃발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장대비를 뚫고 헬리콥터와 구조대원이 접근해 겨우 헬기 위로 끌어올립니다. 일본 규슈 지방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닷새동안 최고 천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하룻새 최고 600mm나 내려 평년의 한달 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하천들이 위험수위를 넘어 범람하면서 잠기고 끊기고 쓸려가고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피해 주민 : "지금부터 잘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주민 녹취2 "잠은 잘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장사는 그 다음이죠 뭐.." 쿠마모토 미나마타 시의 전 주민 3만여명을 비롯해 10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고 지금도 5만명 이상이 대피해 있습니다. 이번 비로 가고시마에서만 4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돼 지금까지 사망자 수만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이들 지역에 최고 200mm가까운 비가 또 내릴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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