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사로 한국어 배워요”

입력 2006.07.23 (21:41) 수정 2006.07.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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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중국의 한 방송국에서 제작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중입니다.
최근 중국정부의 견제 등으로 시들해지고 있는 한류에 다시 불이 지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 방송국의 한 채널에서 지난달 말부터 방송되고 있는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준 뒤 대사 한 대목을 정해 한국인 진행자가 설명해주는 형식입니다.

젊은층을 겨냥해 유행에 맞는 어휘를 사용합니다.

<녹취> 양샤오시엔 (남자 진행자) : "배운 내용을 복습해 볼까요? (나잡아보셈)"

미용실이나 식당 등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녹취> 남녀 진행자 : "삼계탕...삼계탕..."

매일밤 9시 30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2%를 기록할 정도로 같은 시간대 다른 수십개 프로그램보다 단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강 (베이팡촨메이 PD) : "젊은이들이 즐겨 보고 있어요. 진행자를 만나면 어제 방송된 한국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가를 물어보곤 합니다."

중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매일 고정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중국 방송국이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한국 드라마 수입 제한을 비껴가는 잇점도 있습니다.

이같은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은 새로운 형태의 한류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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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대사로 한국어 배워요”
    • 입력 2006-07-23 21:20:07
    • 수정2006-07-24 15: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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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중국의 한 방송국에서 제작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중입니다. 최근 중국정부의 견제 등으로 시들해지고 있는 한류에 다시 불이 지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 방송국의 한 채널에서 지난달 말부터 방송되고 있는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준 뒤 대사 한 대목을 정해 한국인 진행자가 설명해주는 형식입니다. 젊은층을 겨냥해 유행에 맞는 어휘를 사용합니다. <녹취> 양샤오시엔 (남자 진행자) : "배운 내용을 복습해 볼까요? (나잡아보셈)" 미용실이나 식당 등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녹취> 남녀 진행자 : "삼계탕...삼계탕..." 매일밤 9시 30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2%를 기록할 정도로 같은 시간대 다른 수십개 프로그램보다 단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강 (베이팡촨메이 PD) : "젊은이들이 즐겨 보고 있어요. 진행자를 만나면 어제 방송된 한국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가를 물어보곤 합니다." 중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매일 고정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중국 방송국이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한국 드라마 수입 제한을 비껴가는 잇점도 있습니다. 이같은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은 새로운 형태의 한류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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