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8월이 더 무섭다

입력 2006.07.24 (22:13) 수정 2006.07.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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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최근엔 장마철인 7월보다 8월에 더 비가 많고 폭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잡니다.

<리포트>

중부지방부터 시작해 남부지방까지 8일 동안 전국을 휩쓸었던 지난 2002년 8월의 집중호우, 역대 기상재해 사상 5번째로 많은 9천 9백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19일 동안이나 폭우가 계속됐던 98년엔 32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장마철인 7월보다 8월에 비피해가 최근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15년 동안 전국 60개 지역의 평균 강우량을 보면 7월이 272, 8월은 334mm로 8월이 23% 많습니다.

전체 강우량뿐 아니라 비의 집중도도 높아졌습니다.

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해 호우경보의 기준이 되는 하루 150mm 이상의 비의 경우 7월에 19회에서 8월엔 44회로 2.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기후 온난화로 인해 장마가 끝난 뒤 8월달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도 장마가 끝난 뒤 기층이 불안정해 국지적인 폭우가 발생하겠고, 특히 다음달 중순에 집중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8월과 9월 중에 2,3개 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철저한 수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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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 8월이 더 무섭다
    • 입력 2006-07-24 20:59:55
    • 수정2006-07-24 22:19:20
    뉴스 9
<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최근엔 장마철인 7월보다 8월에 더 비가 많고 폭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잡니다. <리포트> 중부지방부터 시작해 남부지방까지 8일 동안 전국을 휩쓸었던 지난 2002년 8월의 집중호우, 역대 기상재해 사상 5번째로 많은 9천 9백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19일 동안이나 폭우가 계속됐던 98년엔 32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장마철인 7월보다 8월에 비피해가 최근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15년 동안 전국 60개 지역의 평균 강우량을 보면 7월이 272, 8월은 334mm로 8월이 23% 많습니다. 전체 강우량뿐 아니라 비의 집중도도 높아졌습니다. 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해 호우경보의 기준이 되는 하루 150mm 이상의 비의 경우 7월에 19회에서 8월엔 44회로 2.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기후 온난화로 인해 장마가 끝난 뒤 8월달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도 장마가 끝난 뒤 기층이 불안정해 국지적인 폭우가 발생하겠고, 특히 다음달 중순에 집중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8월과 9월 중에 2,3개 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철저한 수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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