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난민’ 탈북자 美 인정

입력 2006.07.24 (22:13) 수정 2006.07.24 (2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5월 중국 선양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갔던 탈북자 가운데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적 난민 지위가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초 중국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미국행을 요구했던 탈북자 4명 가운데 3명이 그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미국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행이 허용된 사람은 남자 2명과 여자 1명으로 정치적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가 중국 내 미국 공관을 통해 미국 망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탈북하기 전 인권을 유린하는 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문제가 돼 미국 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들에 대해 탈북 동기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해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 시도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점과 북한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이들을 출국시키는데 고심해왔습니다.

이번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북한의 미사일 사태이후 전개되고 있는 북중간의 미묘한 기류와 일정부문 관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적 난민’ 탈북자 美 인정
    • 입력 2006-07-24 21:10:43
    • 수정2006-07-24 22:44:08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5월 중국 선양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갔던 탈북자 가운데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적 난민 지위가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초 중국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미국행을 요구했던 탈북자 4명 가운데 3명이 그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미국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행이 허용된 사람은 남자 2명과 여자 1명으로 정치적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가 중국 내 미국 공관을 통해 미국 망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탈북하기 전 인권을 유린하는 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문제가 돼 미국 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들에 대해 탈북 동기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해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 시도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점과 북한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이들을 출국시키는데 고심해왔습니다. 이번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북한의 미사일 사태이후 전개되고 있는 북중간의 미묘한 기류와 일정부문 관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