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北 역사책 인용 교재 제작

입력 2006.07.26 (22:15) 수정 2006.07.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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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부산지부가 북한의 역사책을 상당부분 그대로 배껴쓴 이른바 통일교재를 만든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왼쪽은 지난해 전교조 부산지부가 만든 통일교육 교재이고,오른쪽 책은 1983년 북한에서 발간된 '현대조선역사' 입니다.

항일무장투쟁을 김일성이 지도한 민족해방투쟁으로, 한국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기술하는 등 그 내용이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실제로 92쪽짜리 전교조 교재 중 3분의 2는 북한 역사책을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뉴라이트 단체인 친북반국가행위 진상 규명위원회는 이 자료가 전교조 부산지부가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통일학교 교재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제성호 (친북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장): "학습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래서 이것을 사회적으로 전파하려는 의도하에 제작된 거라고 봅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국내에서 출간된 북한 서적을 토대로 세미나 교재를 만들었을 뿐 전교조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고호석 (전교조 부산지부장): "극히 한정판으로 한 40부 정도 찍었을 뿐이고,일반교사 교육용이나 일반대중 배포용으로 만든 자료는 절대 아닙니다."

학부모들은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들이 친북 편향적 역사관을 비판 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우리 아이들이 그런 친북주체사상을 배울까 봐 학부모로서 아이를 도저히 맡길 수 없어요."

교육부는 실정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와 고발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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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北 역사책 인용 교재 제작
    • 입력 2006-07-26 21:32:06
    • 수정2006-07-26 22: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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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부산지부가 북한의 역사책을 상당부분 그대로 배껴쓴 이른바 통일교재를 만든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왼쪽은 지난해 전교조 부산지부가 만든 통일교육 교재이고,오른쪽 책은 1983년 북한에서 발간된 '현대조선역사' 입니다. 항일무장투쟁을 김일성이 지도한 민족해방투쟁으로, 한국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기술하는 등 그 내용이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실제로 92쪽짜리 전교조 교재 중 3분의 2는 북한 역사책을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뉴라이트 단체인 친북반국가행위 진상 규명위원회는 이 자료가 전교조 부산지부가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통일학교 교재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제성호 (친북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장): "학습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래서 이것을 사회적으로 전파하려는 의도하에 제작된 거라고 봅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국내에서 출간된 북한 서적을 토대로 세미나 교재를 만들었을 뿐 전교조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고호석 (전교조 부산지부장): "극히 한정판으로 한 40부 정도 찍었을 뿐이고,일반교사 교육용이나 일반대중 배포용으로 만든 자료는 절대 아닙니다." 학부모들은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들이 친북 편향적 역사관을 비판 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우리 아이들이 그런 친북주체사상을 배울까 봐 학부모로서 아이를 도저히 맡길 수 없어요." 교육부는 실정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와 고발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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