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레바논 사태 보복 경고

입력 2006.07.28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레바논을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대규모 예비군을 추가로 소집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보복공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동부와 남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폭격 속에서 목숨을 건 주민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레바논 피난민: "마을에 아무 것도 없어요. 물도 없고 의약품도 없어요.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어요."

레바논 당국은 건물 더미 아래에 수습도 못한 시신 200명을 포함해서 6백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데도 이스라엘은 로마 국제회의에서 이른바 '전쟁 허가'까지 받았다며 예비군 4만 여명을 추가소집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헤즈볼라를 절대로 그 전처럼 둘 수 없습니다. 시간이 걸릴 겁니다. 더 강력한 무력이 필요할 겁니다."

알 카에다는 레바논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가 전쟁터로 열려 있다며 광범위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알 자와히리 (알카에다 2인자): "레바논 공격 가담자는 모두 그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가자와 레바논의 형제들이 포탄 아래 죽어가는 것을 그냥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유엔 감시단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충격적이라는 성명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내용은 끝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무기력한 국제사회에 대해 아랍권의 분노는 갈수록 커 가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의 충동까지 더해져 테러 위험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 카에다, 레바논 사태 보복 경고
    • 입력 2006-07-28 21:49:36
    뉴스 9
<앵커 멘트> 레바논을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대규모 예비군을 추가로 소집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보복공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동부와 남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폭격 속에서 목숨을 건 주민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레바논 피난민: "마을에 아무 것도 없어요. 물도 없고 의약품도 없어요.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어요." 레바논 당국은 건물 더미 아래에 수습도 못한 시신 200명을 포함해서 6백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데도 이스라엘은 로마 국제회의에서 이른바 '전쟁 허가'까지 받았다며 예비군 4만 여명을 추가소집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헤즈볼라를 절대로 그 전처럼 둘 수 없습니다. 시간이 걸릴 겁니다. 더 강력한 무력이 필요할 겁니다." 알 카에다는 레바논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가 전쟁터로 열려 있다며 광범위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알 자와히리 (알카에다 2인자): "레바논 공격 가담자는 모두 그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가자와 레바논의 형제들이 포탄 아래 죽어가는 것을 그냥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유엔 감시단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충격적이라는 성명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내용은 끝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무기력한 국제사회에 대해 아랍권의 분노는 갈수록 커 가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의 충동까지 더해져 테러 위험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