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물난리...농경지 황폐화

입력 2006.07.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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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이번 수해로 망친 농사는 복구도 어렵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물에 잠겨 썩어가는 과일과 채소를 보면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이틀간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던 충북 진천군의 한 인삼밭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인삼 재배 시설은 고사하고 애써 키운 인삼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한 뿌리라도 건지기 위해 부랴부랴 밭을 파보지만 허사일 뿐입니다.

<인터뷰>권두혁(피해 농민): "이거 못해요.다 메워버려야지..."

근처 오리 축사에는 진흙이 가득 차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오리도 진흙을 뒤집어 쓴 채 폐사 직전입니다.

출하를 앞두고 물속에 잠겼던 오이는 거의 다 썩어가고 있습니다. 덕산지역을 가로지르는 하천의 둑이 터지면서 인근에 있는 농지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북 단양의 수박주산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출하중이던 수박은 물속에 잠긴 뒤 상품가치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피해 농민: "이제 어떻게 해요..."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지역에서 침수 또는 유실된 농경지가 천 4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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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물난리...농경지 황폐화
    • 입력 2006-07-30 21:05:25
    뉴스 9
<앵커 멘트> 하지만 이번 수해로 망친 농사는 복구도 어렵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물에 잠겨 썩어가는 과일과 채소를 보면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이틀간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던 충북 진천군의 한 인삼밭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인삼 재배 시설은 고사하고 애써 키운 인삼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한 뿌리라도 건지기 위해 부랴부랴 밭을 파보지만 허사일 뿐입니다. <인터뷰>권두혁(피해 농민): "이거 못해요.다 메워버려야지..." 근처 오리 축사에는 진흙이 가득 차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오리도 진흙을 뒤집어 쓴 채 폐사 직전입니다. 출하를 앞두고 물속에 잠겼던 오이는 거의 다 썩어가고 있습니다. 덕산지역을 가로지르는 하천의 둑이 터지면서 인근에 있는 농지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북 단양의 수박주산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출하중이던 수박은 물속에 잠긴 뒤 상품가치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피해 농민: "이제 어떻게 해요..."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지역에서 침수 또는 유실된 농경지가 천 4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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