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공연’ 北 수해로 취소

입력 2006.07.31 (22:14) 수정 2006.07.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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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폭우피해가 심각합니다.

외화수입원인 아리랑 공연도 취소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가 어제 남측에 팩스를 보내 아리랑 공연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폭우 피해의 복구에 동원되고있고, 여기에는 아리랑 공연 출연자까지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2002년과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14일부터 10월중순까지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던 북한의 아리랑 공연은 취소됐습니다.

역시 다음달로 예정된 8.15 축전에 대해서는 아직 북측의 특별한 언급이 없지만 당국간 대화에 이어 민간교류까지 경색돼가는 분위기에 민간단체들은 우려를 표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 (6.15실천 남측 공동집행위원장): "지금 현재 경색되있는 남북관계나 여러가지 부분들을 풀어나갈 이런 모면텀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없어진것이다."

북한이 공연에 따른 수십억원의 외화수입까지 포기할 정도로 폭우 피해는 심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의 집중호우로 수백명이 사망했으며,관공서를 포함해 가옥 만2천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됐다고 보도했고, 국제적십자연맹도 북한주민 248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다고 전했습니다.

폭우 피해는 특히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에 집중됐고, 이지역의 이재민은 6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29일): "함경남도 특파기자가 보내온 소식에 의하면 요덕군에서 무더기 비에 의한 큰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습니다."

심각한 북한 수해에 국제적십자 연맹과 세계식량계획 등 구호단체들은 잇따라 북한 당국에 긴급 구호를 제의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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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공연’ 北 수해로 취소
    • 입력 2006-07-31 21:22:36
    • 수정2006-07-31 2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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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폭우피해가 심각합니다. 외화수입원인 아리랑 공연도 취소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가 어제 남측에 팩스를 보내 아리랑 공연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폭우 피해의 복구에 동원되고있고, 여기에는 아리랑 공연 출연자까지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2002년과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14일부터 10월중순까지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던 북한의 아리랑 공연은 취소됐습니다. 역시 다음달로 예정된 8.15 축전에 대해서는 아직 북측의 특별한 언급이 없지만 당국간 대화에 이어 민간교류까지 경색돼가는 분위기에 민간단체들은 우려를 표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 (6.15실천 남측 공동집행위원장): "지금 현재 경색되있는 남북관계나 여러가지 부분들을 풀어나갈 이런 모면텀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없어진것이다." 북한이 공연에 따른 수십억원의 외화수입까지 포기할 정도로 폭우 피해는 심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의 집중호우로 수백명이 사망했으며,관공서를 포함해 가옥 만2천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됐다고 보도했고, 국제적십자연맹도 북한주민 248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다고 전했습니다. 폭우 피해는 특히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에 집중됐고, 이지역의 이재민은 6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29일): "함경남도 특파기자가 보내온 소식에 의하면 요덕군에서 무더기 비에 의한 큰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습니다." 심각한 북한 수해에 국제적십자 연맹과 세계식량계획 등 구호단체들은 잇따라 북한 당국에 긴급 구호를 제의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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