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로 농민 잇단 열사병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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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 노인들이 일을 하다 이런 변을 자주 당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 있기만 해도 푹푹 찌는 여름 한낮이지만 . 들녘에서는 농사일이 한창입니다.

밀폐된 비닐하우스는 그야말로 찜통 속이지만 농민들은 잠시도 일손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이효숙(남원시 금지면) : "지금 뜨거울 때 휴가철에 안 맞으면 가격이 반절로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빨리 해야돼요

현재 이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는 36도까지 올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천정 일부를 벗겨내더라도 바깥 온도보다 3도가량 높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햇볕 아래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지난달 31일, 전북 남원에서는 불볕 더위 속에서 하우스를 철거하던 40대 농민과 벌초를 하던 7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열사병 환자 부인 : "막 쓰러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아무것도 몰라.."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에서도 폭염 속에 논두렁에서 우렁이를 잡던 65살 정모 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열사병은 노약자에겐 사망률이 50퍼센트가 넘고 올라간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김정회(남원의료원장) : "몸에 물을 뿌려주고 선풍기를 틀어주는 것이 가장 쉽게 체온을 떨어트릴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물과 염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에는 바깥 출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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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 더위로 농민 잇단 열사병
    • 입력 2006-08-02 21:21:19
    • 수정2006-08-02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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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 노인들이 일을 하다 이런 변을 자주 당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 있기만 해도 푹푹 찌는 여름 한낮이지만 . 들녘에서는 농사일이 한창입니다. 밀폐된 비닐하우스는 그야말로 찜통 속이지만 농민들은 잠시도 일손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이효숙(남원시 금지면) : "지금 뜨거울 때 휴가철에 안 맞으면 가격이 반절로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빨리 해야돼요 현재 이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는 36도까지 올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천정 일부를 벗겨내더라도 바깥 온도보다 3도가량 높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햇볕 아래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지난달 31일, 전북 남원에서는 불볕 더위 속에서 하우스를 철거하던 40대 농민과 벌초를 하던 7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열사병 환자 부인 : "막 쓰러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아무것도 몰라.."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에서도 폭염 속에 논두렁에서 우렁이를 잡던 65살 정모 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열사병은 노약자에겐 사망률이 50퍼센트가 넘고 올라간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김정회(남원의료원장) : "몸에 물을 뿌려주고 선풍기를 틀어주는 것이 가장 쉽게 체온을 떨어트릴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물과 염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에는 바깥 출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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