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는 개인의 자유”

입력 2006.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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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자 이메일 매거진에서 자신의 1년에 한 차례 야스쿠니 참배를 새삼 강조하고 나서 이번 광복절에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는 '전몰자 위로'라는 제목으로 오늘자 이메일 매거진에 글을 싣고 자신은 총리 취임 이래 매년 한차례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 희생자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은 야스쿠니 참배를 택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영령을 기를 것인가는 개인의 자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언론들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 지론을 새삼 강조하고 나섬으로써 8월 15일 광복절 참배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의 신사 참배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광복절을 앞둔 이 시점에 이메일 매거진에 글을 올린 것은 참배 강행 기반 다지기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후 매년 한차례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는데 한국과 중국의 반발로 지금까지 광복절 참배는 피해 왔습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의 최대 지원 단체인 일본유족회는 어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나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면 야스쿠니 신사의 A급 전범 분사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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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신사참배는 개인의 자유”
    • 입력 2006-08-03 0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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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자 이메일 매거진에서 자신의 1년에 한 차례 야스쿠니 참배를 새삼 강조하고 나서 이번 광복절에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이즈미 총리는 '전몰자 위로'라는 제목으로 오늘자 이메일 매거진에 글을 싣고 자신은 총리 취임 이래 매년 한차례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 희생자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은 야스쿠니 참배를 택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영령을 기를 것인가는 개인의 자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언론들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 지론을 새삼 강조하고 나섬으로써 8월 15일 광복절 참배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의 신사 참배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광복절을 앞둔 이 시점에 이메일 매거진에 글을 올린 것은 참배 강행 기반 다지기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후 매년 한차례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는데 한국과 중국의 반발로 지금까지 광복절 참배는 피해 왔습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의 최대 지원 단체인 일본유족회는 어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나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면 야스쿠니 신사의 A급 전범 분사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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