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 판사 사표…다음주 영장

입력 2006.08.04 (22:10) 수정 2006.08.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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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부장판사가 오늘 저녁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고법 부장판사가 오늘 저녁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부장판사는 오늘 저녁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대법원에 들러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법원장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고 변현철 대법원 공보관은 밝혔습니다.

그동안 부장판사는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면서 법복을 벗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부장판사가 조만간 기소되거나 구속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법원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법 부장판사는 오늘까지 모두 여덟 차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양평 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 개입 의혹 등 5~6건의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도권 소재 법원의 영장전담판사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보다 강화하기로 해 부장판사에 대한 영장이 청구될 경우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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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비리’ 판사 사표…다음주 영장
    • 입력 2006-08-04 21:23:00
    • 수정2006-08-04 2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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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부장판사가 오늘 저녁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고법 부장판사가 오늘 저녁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부장판사는 오늘 저녁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대법원에 들러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법원장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고 변현철 대법원 공보관은 밝혔습니다. 그동안 부장판사는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면서 법복을 벗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부장판사가 조만간 기소되거나 구속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법원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법 부장판사는 오늘까지 모두 여덟 차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양평 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 개입 의혹 등 5~6건의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도권 소재 법원의 영장전담판사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보다 강화하기로 해 부장판사에 대한 영장이 청구될 경우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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