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이 피해 키워

입력 2006.08.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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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사고, 여러 모로 안타깝고, 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만 안전에 신경썼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그런 정황들이 포착됐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택배 화물차를 들이받은 때는 캄캄한 새벽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10분 전 택배 화물차가 유조차를 들이받고 고속도로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이때 관광버스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버스가 그대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먼저 사고를 낸 택배 화물차는 바퀴가 빠져 움직일 수 없었고 운전기사도 심하게 다쳐 있었습니다.

캄캄한 고속도로에 화물차 미등도 고장 나 있었습니다.

<인터뷰>경찰:"막 달려와서 들이받았다.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경광등이 켜진 경찰 순찰차는 사고 현장 뒤 갓길에 서 있어서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승객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부상 승객:"사람들이 떠들고 움직이고 그래서 안전벨트를 안 맸던 것같다."

사고 뒤 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구급차를 이동하느라 부상자 이송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 사고 당시 안전조치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졌고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맸더라면 피해를 좀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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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불감증이 피해 키워
    • 입력 2006-08-05 21:04:3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사고, 여러 모로 안타깝고, 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만 안전에 신경썼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그런 정황들이 포착됐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택배 화물차를 들이받은 때는 캄캄한 새벽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10분 전 택배 화물차가 유조차를 들이받고 고속도로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이때 관광버스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버스가 그대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먼저 사고를 낸 택배 화물차는 바퀴가 빠져 움직일 수 없었고 운전기사도 심하게 다쳐 있었습니다. 캄캄한 고속도로에 화물차 미등도 고장 나 있었습니다. <인터뷰>경찰:"막 달려와서 들이받았다.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경광등이 켜진 경찰 순찰차는 사고 현장 뒤 갓길에 서 있어서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승객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부상 승객:"사람들이 떠들고 움직이고 그래서 안전벨트를 안 맸던 것같다." 사고 뒤 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구급차를 이동하느라 부상자 이송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 사고 당시 안전조치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졌고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맸더라면 피해를 좀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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