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중 협상까지 벌이는 상업주의

입력 2006.08.06 (21:52) 수정 2006.08.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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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BS의 올림픽 중계방송 독점 계약과정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 즉 IOC가 상업주의의 극치를 보여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중 협상을 벌이며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한 것입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88년 3백 45만 달러이던 올림픽 국내 방송권료는 2008년에 이르러, 천 7백 50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20년 동안 ,무려 5배나 오른 것만 봐도, IOC의 상업 주의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IOC는 이것도 부족해 우리나라가 일본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며, 계속적인 인상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이에 방송 3사는 필요 이상의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사장단까지 나서, 합동 방송단, 이른바 코리아풀로 IOC의 요구에 공동 대처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정당당해야할 IOC는 최소한의 상도덕도 저버린 채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 협상을 펼쳤습니다.

겉으론 코리아풀과 협상하면서, 물밑으로는 SBS측과 협상을 진행하는 이중적인 형태를 취해온 것입니다.

올림픽 이념 구현보다는 이윤 추구에 급급한 IOC의 이런 전략은 국익보다는 자사 이익을 앞세운 SBS의 이해와 맞물려, 방송권료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게 됐습니다.

사장단 합의마저 깨버린 SBS의 이런 처사는 결과적으로 IOC의 배만 불린 셈입니다.

<인터뷰>신재휴(서울 시립대 교수) : "올림픽 기구라는 IOC가 이윤 극대화에 몰두하는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입니다."

IOC의 끝없는 상업주의와 SBS의 자사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방송권료의 인상.

이번 사태의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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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이중 협상까지 벌이는 상업주의
    • 입력 2006-08-06 21:19:30
    • 수정2006-08-06 2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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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BS의 올림픽 중계방송 독점 계약과정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 즉 IOC가 상업주의의 극치를 보여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중 협상을 벌이며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한 것입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88년 3백 45만 달러이던 올림픽 국내 방송권료는 2008년에 이르러, 천 7백 50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20년 동안 ,무려 5배나 오른 것만 봐도, IOC의 상업 주의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IOC는 이것도 부족해 우리나라가 일본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며, 계속적인 인상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이에 방송 3사는 필요 이상의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사장단까지 나서, 합동 방송단, 이른바 코리아풀로 IOC의 요구에 공동 대처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정당당해야할 IOC는 최소한의 상도덕도 저버린 채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 협상을 펼쳤습니다. 겉으론 코리아풀과 협상하면서, 물밑으로는 SBS측과 협상을 진행하는 이중적인 형태를 취해온 것입니다. 올림픽 이념 구현보다는 이윤 추구에 급급한 IOC의 이런 전략은 국익보다는 자사 이익을 앞세운 SBS의 이해와 맞물려, 방송권료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게 됐습니다. 사장단 합의마저 깨버린 SBS의 이런 처사는 결과적으로 IOC의 배만 불린 셈입니다. <인터뷰>신재휴(서울 시립대 교수) : "올림픽 기구라는 IOC가 이윤 극대화에 몰두하는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입니다." IOC의 끝없는 상업주의와 SBS의 자사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방송권료의 인상. 이번 사태의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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