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위반 단속 중 날벼락

입력 2006.08.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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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도 변에서 교통위반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을 달리던 승용차가 덮쳐 1 명이 숨지고 2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찰차 뒷유리가 완전히 깨지고 옆면도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 오전 10 시 20분 쯤.

국도를 달리던 덤프트럭에서 자갈이 떨어져 순찰차의 앞유리가 깨지자, 경찰관들은 덤프트럭을 세운 뒤 순찰차에서 내려 트럭을 갓길로 유도했습니다.

이때 2 차선에서 달려 오던 코란도 승용차가 단속현장을 보고 멈춰섰고, 뒤따르던 25 톤 트레일러가 급제동하면서 코란도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튕겨 나간 승용차는 순찰자와 경찰관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진해경찰서 웅동지구대 54 살 김용채 경위가 숨지고 44 살 임학봉 경사와 32 살 박동원 경장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임학봉 (경사/피해 경찰관): "유도하는 직원은 앞에 있었고요, 저와 소장님은 단속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급박했던 상황을 말해주듯 검은 바퀴자국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사가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트레일러 운전사: "코란도가 급정거만 안 했으면 갈 수 있는 폭이었거든요. 안 서겠지 하고 그냥 갈 줄 알았는데 순찰자는 못 봤고....."

경찰은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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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위반 단속 중 날벼락
    • 입력 2006-08-09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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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도 변에서 교통위반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을 달리던 승용차가 덮쳐 1 명이 숨지고 2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찰차 뒷유리가 완전히 깨지고 옆면도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 오전 10 시 20분 쯤. 국도를 달리던 덤프트럭에서 자갈이 떨어져 순찰차의 앞유리가 깨지자, 경찰관들은 덤프트럭을 세운 뒤 순찰차에서 내려 트럭을 갓길로 유도했습니다. 이때 2 차선에서 달려 오던 코란도 승용차가 단속현장을 보고 멈춰섰고, 뒤따르던 25 톤 트레일러가 급제동하면서 코란도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튕겨 나간 승용차는 순찰자와 경찰관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진해경찰서 웅동지구대 54 살 김용채 경위가 숨지고 44 살 임학봉 경사와 32 살 박동원 경장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임학봉 (경사/피해 경찰관): "유도하는 직원은 앞에 있었고요, 저와 소장님은 단속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급박했던 상황을 말해주듯 검은 바퀴자국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사가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트레일러 운전사: "코란도가 급정거만 안 했으면 갈 수 있는 폭이었거든요. 안 서겠지 하고 그냥 갈 줄 알았는데 순찰자는 못 봤고....." 경찰은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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