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93년 만에 귀향

입력 2006.08.11 (22:18) 수정 2006.08.11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달 일본으로부터 환수된 조선 왕조 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93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본이 원래 자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배에 실려 이국 땅으로 보내진 지 꼭 93년 만의 귀향입니다.

실록을 모신 가마가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터뷰>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주민들과 더불어 온 국민이 같이 환영하고 경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조실록 전시장에는 고향을 다시 찾은 문화유산을 직접 보려는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한정일(원주시 개운동) : "자식이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죠. 감개가 무량하고..."

문화재청은 일본에서 돌려받은 이 왕조실록을 별도의 보관시설을 갖추는 것을 전제로 원래 자리인 오대산에 영구 보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유홍준(문화재청장) : "이것을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불교계와 강원도는 환영입장을 나타내고 후속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전시.보관하고 그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을 오대산에 건립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됩니다.

93년 만에 고향을 찾은 왕조실록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왕조실록’ 93년 만에 귀향
    • 입력 2006-08-11 21:39:40
    • 수정2006-08-11 22:22:33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달 일본으로부터 환수된 조선 왕조 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93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본이 원래 자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배에 실려 이국 땅으로 보내진 지 꼭 93년 만의 귀향입니다. 실록을 모신 가마가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터뷰>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주민들과 더불어 온 국민이 같이 환영하고 경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조실록 전시장에는 고향을 다시 찾은 문화유산을 직접 보려는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한정일(원주시 개운동) : "자식이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죠. 감개가 무량하고..." 문화재청은 일본에서 돌려받은 이 왕조실록을 별도의 보관시설을 갖추는 것을 전제로 원래 자리인 오대산에 영구 보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유홍준(문화재청장) : "이것을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불교계와 강원도는 환영입장을 나타내고 후속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전시.보관하고 그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을 오대산에 건립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됩니다. 93년 만에 고향을 찾은 왕조실록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