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늑장 대처’…화 키워

입력 2006.08.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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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단 식중독,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게 최근 급식대란에서도 확인된 교훈이죠.

그런데, 이번 사고도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한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식약청에서 펴낸 식품안전 관리지침섭니다.

2명 이상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관할 보건소장은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식약청장과 질병관리본부장 등에 즉시 보고해야 합니다.

또 100명 이상의 설사 환자가 생기면 식약청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할 보건소는 이같은 지침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인천 부평보건소 관계자: "아니 뭘 알아야지 보고를 하지요.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보고..."
설사환자가 GM대우측에 처음 보고된 시간은 어제 오후. 관할 보건소는 오늘 오전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상급기관에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지 만 하루가 훌쩍 넘긴 시점에서야 최초 보고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식약청 관계자: "관할하는 부평구청과 보건소가 합동으로 현장에 나갔는데, 경미하기 때문에 (보고가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대응이 늦어 영구미제로 남게된 지난 6월의 급식대란도 보건당국에게는 아무런 교훈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반복되는 은폐기도와 늑장보고... 단체 급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끝없이 반복되는 이윱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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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늑장 대처’…화 키워
    • 입력 2006-08-12 21:00:10
    뉴스 9
<앵커 멘트> 집단 식중독,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게 최근 급식대란에서도 확인된 교훈이죠. 그런데, 이번 사고도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한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식약청에서 펴낸 식품안전 관리지침섭니다. 2명 이상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관할 보건소장은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식약청장과 질병관리본부장 등에 즉시 보고해야 합니다. 또 100명 이상의 설사 환자가 생기면 식약청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할 보건소는 이같은 지침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인천 부평보건소 관계자: "아니 뭘 알아야지 보고를 하지요.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보고..." 설사환자가 GM대우측에 처음 보고된 시간은 어제 오후. 관할 보건소는 오늘 오전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상급기관에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지 만 하루가 훌쩍 넘긴 시점에서야 최초 보고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식약청 관계자: "관할하는 부평구청과 보건소가 합동으로 현장에 나갔는데, 경미하기 때문에 (보고가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대응이 늦어 영구미제로 남게된 지난 6월의 급식대란도 보건당국에게는 아무런 교훈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반복되는 은폐기도와 늑장보고... 단체 급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끝없이 반복되는 이윱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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