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 노사 합의, 12시간 만에 번복

입력 2006.08.12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포항 건설노조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노사양측이 가까스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지만 노조집행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서태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지역 건설 노사는 10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오늘 새벽 5시 임금 평균 5% 인상 등 7개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습니다.

파업 44일만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했습니다.

그러나, 건설노조는 오후 5시 애초부터 노사간의 공식 합의는 없었다며 잠정 합의안 수용 거부를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사측 최종안에 주 5일제 근무제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 등 당초 요구안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지갑렬(포항 건설노조): "기존 단체협약을 개악한 것이며 노조에게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로써 노사간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포스코가 극렬 가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와 출입 제한 조처를 계속하겠다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협상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사협상과는 상관없이 고 하중근씨 사망 진상규명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인 포스코는 파업이 철회될 경우 단순 파업 가담노조원에게는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항 건설 노사 합의, 12시간 만에 번복
    • 입력 2006-08-12 21:14:36
    뉴스 9
<앵커 멘트> 포항 건설노조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노사양측이 가까스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지만 노조집행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서태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지역 건설 노사는 10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오늘 새벽 5시 임금 평균 5% 인상 등 7개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습니다. 파업 44일만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했습니다. 그러나, 건설노조는 오후 5시 애초부터 노사간의 공식 합의는 없었다며 잠정 합의안 수용 거부를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사측 최종안에 주 5일제 근무제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 등 당초 요구안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지갑렬(포항 건설노조): "기존 단체협약을 개악한 것이며 노조에게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로써 노사간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포스코가 극렬 가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와 출입 제한 조처를 계속하겠다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협상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사협상과는 상관없이 고 하중근씨 사망 진상규명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인 포스코는 파업이 철회될 경우 단순 파업 가담노조원에게는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