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 ‘보편적 접근권’ 법제화 시급

입력 2006.08.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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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의 중계권 독점계약에 대한 비판이 높아가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스포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이른바 ‘보편적 접근권’을 시급히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SBS가 막대한 외화지출을 감수하며 물밑 거래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를 독점 계약에 나선 데는 허술한 법망이 한몫했습니다.

'코리아 풀'은 방송사간 자율 협의체라서 SBS같은 이기적 돌출 행동을 막을 강제력이 없습니다.

<인터뷰>김원제('유플러스' 스포츠미디어 연구소장): "코리아 풀 회복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 얼마나 실제성 가질지..."

따라서 FIFA 등의 중계권 과당 경쟁 부추기기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방송사들의 신뢰와 협력 구조를 서둘러 복원해야 합니다.

SBS같은 합의 위반 방송사는 법적, 금전적 불이익을 감수하기로 명문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터뷰>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국가 중대사에 대한 계약은 방송위가 책임지고 추진하는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

국민적 관심이 되는 스포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른바 보편적 접근권의 법제화도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손봉숙 의원은 방송위원회 산하 보편적 접근권 보장위원회 설치 조항을, 박형준 의원은 보편적 시청권 위반행위 등에 대한 제재 조항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탭니다.

또, 최구식 의원은 방송사들이 순서를 정해 올림픽과 월드컵 등의 중계방송을 편성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어제 제출했습니다.

<인터뷰>최구식 의원: "과열경쟁으로 국제 사회의 봉이 된 상태. 중계를 순서대로 하면 과열경쟁 없어질것..."

국가적 스포츠 행사에 대한 무료 보편적 접근권의 법제화는 방송사의 과욕과 과당경쟁으로부터 국익과 국민의 시청권을 지키는 효과적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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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중계, ‘보편적 접근권’ 법제화 시급
    • 입력 2006-08-12 21:17:40
    뉴스 9
<앵커 멘트> SBS의 중계권 독점계약에 대한 비판이 높아가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스포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이른바 ‘보편적 접근권’을 시급히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SBS가 막대한 외화지출을 감수하며 물밑 거래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를 독점 계약에 나선 데는 허술한 법망이 한몫했습니다. '코리아 풀'은 방송사간 자율 협의체라서 SBS같은 이기적 돌출 행동을 막을 강제력이 없습니다. <인터뷰>김원제('유플러스' 스포츠미디어 연구소장): "코리아 풀 회복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 얼마나 실제성 가질지..." 따라서 FIFA 등의 중계권 과당 경쟁 부추기기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방송사들의 신뢰와 협력 구조를 서둘러 복원해야 합니다. SBS같은 합의 위반 방송사는 법적, 금전적 불이익을 감수하기로 명문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터뷰>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국가 중대사에 대한 계약은 방송위가 책임지고 추진하는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 국민적 관심이 되는 스포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른바 보편적 접근권의 법제화도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손봉숙 의원은 방송위원회 산하 보편적 접근권 보장위원회 설치 조항을, 박형준 의원은 보편적 시청권 위반행위 등에 대한 제재 조항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탭니다. 또, 최구식 의원은 방송사들이 순서를 정해 올림픽과 월드컵 등의 중계방송을 편성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어제 제출했습니다. <인터뷰>최구식 의원: "과열경쟁으로 국제 사회의 봉이 된 상태. 중계를 순서대로 하면 과열경쟁 없어질것..." 국가적 스포츠 행사에 대한 무료 보편적 접근권의 법제화는 방송사의 과욕과 과당경쟁으로부터 국익과 국민의 시청권을 지키는 효과적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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