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원인, 계곡물 추정

<앵커 멘트>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집단 이질은 계곡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주 집단 이질이 발생한 경남 산청의 한 교회 수련원.

이곳에서 계곡물이 일부 식수로 쓰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수련회 참가자 7백여명 전원을 현장 역학조사한 결과 음식 조리를 했던 사람들은 세균성 이질 보균자가 아닌 만큼, 계곡물이 집단 이질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병국 (질병관리본부) : "물은 간이상수도로 지표수를 사용해서 위험도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어제까지 6명이었던 이질 확진환자는 9명으로 늘었고 의심환자는 14개 시도에서 백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질은 신체 접촉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보건 당국은 2차 감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질 의심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끼리 긴밀한 신체 접촉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휴가철, 이질 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이나 계곡 등 휴가지에서도 물을 반드시 끓여먹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