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앞두고 이스라엘-헤즈볼라 막판 전투 ‘치열’

입력 2006.08.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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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에 이어 이스라엘도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을 앞두고 치열한 전투를 계속해 휴전합의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표결에서 각료 25명 가운데 24명이 찬성하고 1명은 기권했습니다.

<인터뷰> 이츠하크 허조그(이스라엘 관광장관) :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안을 충실히 따를 것이다. 평화유지군이 도착하면 모든 공격을 멈추고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다."

레바논과 헤즈볼라도 이미 휴전 결의안을 수용하기로 밝힌 상태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양국은 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휴전을 하루 앞둔 어제도 양국은 치열한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 공군이 베이루트와 티레 등지에 20여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구급 당국도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의 하이파 등지에 25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해 시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휴전이 실행되더라도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나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에 따라 상황은 다시 악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레바논 주민 : "전쟁은 잠시 멈추겠지만 그들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는 한 언제든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정부는 내부 이견으로 이와 관련한 각료회의를 무기한 연기한 상탭니다.

휴전 합의는 됐지만 유엔평화유지군이 레바논 남부에 배치되기까지 전투가 지속 될 수 있어 자칫 휴전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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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 앞두고 이스라엘-헤즈볼라 막판 전투 ‘치열’
    • 입력 2006-08-14 0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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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에 이어 이스라엘도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을 앞두고 치열한 전투를 계속해 휴전합의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표결에서 각료 25명 가운데 24명이 찬성하고 1명은 기권했습니다. <인터뷰> 이츠하크 허조그(이스라엘 관광장관) :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안을 충실히 따를 것이다. 평화유지군이 도착하면 모든 공격을 멈추고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다." 레바논과 헤즈볼라도 이미 휴전 결의안을 수용하기로 밝힌 상태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양국은 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휴전을 하루 앞둔 어제도 양국은 치열한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 공군이 베이루트와 티레 등지에 20여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구급 당국도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의 하이파 등지에 25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해 시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휴전이 실행되더라도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나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에 따라 상황은 다시 악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레바논 주민 : "전쟁은 잠시 멈추겠지만 그들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는 한 언제든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정부는 내부 이견으로 이와 관련한 각료회의를 무기한 연기한 상탭니다. 휴전 합의는 됐지만 유엔평화유지군이 레바논 남부에 배치되기까지 전투가 지속 될 수 있어 자칫 휴전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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