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년만의 최악 가뭄…“목말라요”

입력 2006.08.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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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칭과 쓰촨 등 중국 서남부 지역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50년 만의 최대 가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천 7백만 명의 주민들이 식수난을 호소하고 있고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도 지난 백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서남부의 충칭과 쓰촨은 요즘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한 달째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이 지역 주민 천7백만 명은 먹을 물조차 구하지 못하는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수도 우리 돈으로 벌써 1조 원이 훨씬 넘었습니다.

특히 충칭시의 경우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3천억 원에 달하는 등 공업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길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양쯔강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cctv는 충칭지역의 양쯔강 수위가 백 년 만에 가장 낮은 3.5미터를 기록하는 바람에 선박들의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지역이 50년 만의 최대 가뭄피해를 겪고 있다며 지방 정부가 지하수 시설 등을 건립하기 위해 피해복구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여름 가뭄이 꾸이저우와 깐수, 닝샤, 후베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가뭄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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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0년만의 최악 가뭄…“목말라요”
    • 입력 2006-08-14 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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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칭과 쓰촨 등 중국 서남부 지역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50년 만의 최대 가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천 7백만 명의 주민들이 식수난을 호소하고 있고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도 지난 백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서남부의 충칭과 쓰촨은 요즘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한 달째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이 지역 주민 천7백만 명은 먹을 물조차 구하지 못하는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수도 우리 돈으로 벌써 1조 원이 훨씬 넘었습니다. 특히 충칭시의 경우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3천억 원에 달하는 등 공업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길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양쯔강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cctv는 충칭지역의 양쯔강 수위가 백 년 만에 가장 낮은 3.5미터를 기록하는 바람에 선박들의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지역이 50년 만의 최대 가뭄피해를 겪고 있다며 지방 정부가 지하수 시설 등을 건립하기 위해 피해복구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여름 가뭄이 꾸이저우와 깐수, 닝샤, 후베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가뭄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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