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 참배’ 강행할 듯

입력 2006.08.14 (22:12) 수정 2006.08.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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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인 내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할 것이 확실시돼 또한번 외교적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략 전쟁의 책임자인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국내·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결국 내일 참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8월 15일 일본의 종전기념일에 참배하겠다는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내일 오전 9시 전에 참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전 앞에는 어제부터 국내·외 보도진들이 몰려 긴장감을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은 중계차를 곳곳에 배치해 놓고 내일 참배를 강행할 경우 전국에 생중계를 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타이완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오늘로 나흘째 도쿄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참배 중단과 A급 전범의 분사를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야스쿠니 참배하지 마라.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하지 마라."

이들은 촛불 천여 개로 참배 반대를 뜻하는 '야스쿠니 NO'라는 영문 글자를 새기면서 일본 정치가들의 진솔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도 고이즈미 총리가 내일 참배를 강행할 경우 정치-외교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면서 국내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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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신사 참배’ 강행할 듯
    • 입력 2006-08-14 20:58:19
    • 수정2006-08-14 2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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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인 내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할 것이 확실시돼 또한번 외교적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략 전쟁의 책임자인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국내·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결국 내일 참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8월 15일 일본의 종전기념일에 참배하겠다는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내일 오전 9시 전에 참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전 앞에는 어제부터 국내·외 보도진들이 몰려 긴장감을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은 중계차를 곳곳에 배치해 놓고 내일 참배를 강행할 경우 전국에 생중계를 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타이완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오늘로 나흘째 도쿄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참배 중단과 A급 전범의 분사를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야스쿠니 참배하지 마라.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하지 마라." 이들은 촛불 천여 개로 참배 반대를 뜻하는 '야스쿠니 NO'라는 영문 글자를 새기면서 일본 정치가들의 진솔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도 고이즈미 총리가 내일 참배를 강행할 경우 정치-외교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면서 국내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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