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2만달러시대 끌고갈 동력은

입력 2006.08.14 (22:12) 수정 2006.08.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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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듯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만 국민소득 2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그 속도는 차츰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의 성장동력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의 바닷가에 세우기로 한 제철소, 1968년에 단 39명으로 시작했습니다.

5년이 흐른 1973년 울산에 조선소가 들어섰고, 75년엔 세계 15번째의 자동차 생산국에 이름을 올립니다.

다시 5년이 흐른 1980년엔 64K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합니다.

6,70년대와 80년대를 각각 대표하는 우리경제 일대 사건들입니다.

우리형편에 무리다, 그게 되겠냐는 우려는 조강생산 기준 세계 1위 제철소로, 또 세계 1위 조선 강국으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과,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생산으로 세계경제 지도를 바꿔놓았습니다.

<인터뷰>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 "국내시장과 자본은 한계가 있었지만 해외시장을 공략해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한 성공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복 60년을 먹여살린 성장모델은 차츰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인도같은 거대경제권이 세계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2000년대 들어서 우리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주력산업이 생산과 수출,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미래형 자동차와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 콘텐츠, 바이오신약 등이 앞으로 우리경제를 먹여살릴 10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위한 또 하나의 과제는 성장에서 소외된 곳을 돌보는 일입니다.

<인터뷰>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성장동력과 복지지출 양자가 갈등을 겪어왔는데 이제 이 둘의 조화를 어떤 기준으로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광복 후 60년을 상품의 세계화로 성공했다면, 선진국으로 나갈 앞으로 60년은 사람의 세계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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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2만달러시대 끌고갈 동력은
    • 입력 2006-08-14 21:09:16
    • 수정2006-08-14 2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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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듯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만 국민소득 2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그 속도는 차츰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의 성장동력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의 바닷가에 세우기로 한 제철소, 1968년에 단 39명으로 시작했습니다. 5년이 흐른 1973년 울산에 조선소가 들어섰고, 75년엔 세계 15번째의 자동차 생산국에 이름을 올립니다. 다시 5년이 흐른 1980년엔 64K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합니다. 6,70년대와 80년대를 각각 대표하는 우리경제 일대 사건들입니다. 우리형편에 무리다, 그게 되겠냐는 우려는 조강생산 기준 세계 1위 제철소로, 또 세계 1위 조선 강국으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과,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생산으로 세계경제 지도를 바꿔놓았습니다. <인터뷰>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 "국내시장과 자본은 한계가 있었지만 해외시장을 공략해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한 성공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복 60년을 먹여살린 성장모델은 차츰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인도같은 거대경제권이 세계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2000년대 들어서 우리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주력산업이 생산과 수출,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미래형 자동차와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 콘텐츠, 바이오신약 등이 앞으로 우리경제를 먹여살릴 10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위한 또 하나의 과제는 성장에서 소외된 곳을 돌보는 일입니다. <인터뷰>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성장동력과 복지지출 양자가 갈등을 겪어왔는데 이제 이 둘의 조화를 어떤 기준으로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광복 후 60년을 상품의 세계화로 성공했다면, 선진국으로 나갈 앞으로 60년은 사람의 세계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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