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미군 폭격장 배후는 일본”

입력 2006.08.15 (22:16) 수정 2006.08.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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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도가 미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이 시간에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만 그 배후에는 독도를 노린 일본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47년 일본에 있는 연합국 최고 사령부는 독도를 미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지정했습니다.

5년 뒤 일본은 '미일행정협정'을 통해 독도를 폭격연습장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왜 일본이 개입했을까?

지난 1952년 5월 일본 국회 속기록입니다.

독도가 연습장으로 지정되면 일본의 영토로서 확인받기 쉽다는 점에서 볼 때 외무성이 독도의 폭격연습지 지정을 바라느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외무성 관계자는 "대체로 그런 발상에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삼 (푸른 울릉도.독도 가꾸기모임 前 회장) : "일본도 자기 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독도에 가서 폭격을 하면 자기 영토로 인정받기 쉽다는"

실제로 일본은 독도가 미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재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독도를 자국영토로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48년 6월 독도인근에서 미 공군기의 폭격으로 어부 14명이 숨진 사실은 일본의 주장에 중대한 허점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인터뷰> 김성호 (독도 어울림 사무국장) : "우리 어민이었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곧 1948년에도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독도가 미군 폭격연습장이 된 과정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치밀한 계획과 집요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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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미군 폭격장 배후는 일본”
    • 입력 2006-08-15 21:21:08
    • 수정2006-08-15 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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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도가 미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이 시간에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만 그 배후에는 독도를 노린 일본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47년 일본에 있는 연합국 최고 사령부는 독도를 미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지정했습니다. 5년 뒤 일본은 '미일행정협정'을 통해 독도를 폭격연습장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왜 일본이 개입했을까? 지난 1952년 5월 일본 국회 속기록입니다. 독도가 연습장으로 지정되면 일본의 영토로서 확인받기 쉽다는 점에서 볼 때 외무성이 독도의 폭격연습지 지정을 바라느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외무성 관계자는 "대체로 그런 발상에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삼 (푸른 울릉도.독도 가꾸기모임 前 회장) : "일본도 자기 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독도에 가서 폭격을 하면 자기 영토로 인정받기 쉽다는" 실제로 일본은 독도가 미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재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독도를 자국영토로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48년 6월 독도인근에서 미 공군기의 폭격으로 어부 14명이 숨진 사실은 일본의 주장에 중대한 허점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인터뷰> 김성호 (독도 어울림 사무국장) : "우리 어민이었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곧 1948년에도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독도가 미군 폭격연습장이 된 과정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치밀한 계획과 집요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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