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질러 부인 살해…자신도 중화상

입력 2006.08.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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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남편이 부인에게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웃 주민이 신속히 불을 꺼 대형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부인은 숨졌고, 남편은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아파트.

새벽 1시쯤 이 아파트, 박 모씨의 집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집안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베란다 창문 유리창이 깨져 바닥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불을 꺼 대형 화재는 막았지만, 박 씨의 부인 37살 이 모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박 씨도 온 몸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10층에 있는 아저씨가 들어가니까 아줌마는 침대에 누워 있고, 6살 먹은 애가 문을 열어 주더래요. 그래서 보니까 불이 붙었더래요."

이웃 주민들은 불이 나기 전 아파트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린 뒤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고 신고했습니다.

<녹취> 경산 소방서 관계자 : "시너도 옆에 있었고, 뻥 소리가 나기 전에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가 부부싸움 끝에 부인 이 씨에게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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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질러 부인 살해…자신도 중화상
    • 입력 2006-08-16 0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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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남편이 부인에게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웃 주민이 신속히 불을 꺼 대형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부인은 숨졌고, 남편은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아파트. 새벽 1시쯤 이 아파트, 박 모씨의 집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집안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베란다 창문 유리창이 깨져 바닥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불을 꺼 대형 화재는 막았지만, 박 씨의 부인 37살 이 모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박 씨도 온 몸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10층에 있는 아저씨가 들어가니까 아줌마는 침대에 누워 있고, 6살 먹은 애가 문을 열어 주더래요. 그래서 보니까 불이 붙었더래요." 이웃 주민들은 불이 나기 전 아파트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린 뒤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고 신고했습니다. <녹취> 경산 소방서 관계자 : "시너도 옆에 있었고, 뻥 소리가 나기 전에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가 부부싸움 끝에 부인 이 씨에게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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