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시험감독 오락가락, 수험생 폭발

입력 2006.08.16 (22:09) 수정 2006.08.16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대학교에서 수시 1학기 적성검사를 본 수험생들이 고사실마다 시험시간이 달랐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수시 1학기 적성검사를 치른 경기대학교.

시험이 끝나자마자 이 학교 홈페이지 등에는 시험시간이 고사실마다 최대 20분까지 달랐다는 불만의 글 수백 건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수험생 : "저희도 한 15분, 20분 전에 나눠줬어요. 학생들이 막 펴보고 있는데도 선생님들이 별로 막는 것도 없었고 보지 마세요 이런 식으로 넘기고..."

종료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수험생 : "솔직히 저같은 경우 종치고 나서 마킹을 했거든요. 저희 교실에선 기다려 줬어요."

시험문제는 60분에 120문항.

30초에 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싸움이었는데도, 시험시작 몇분 전 시험지 배포라는 기본적인 원칙조차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이 학교 수시에서 적성검사 비중은 학생부와 마찬가지로 50%나 돼 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수험생 : "한 달 동안 학원도 수강하고, 문제집비도 10만원 넘게 들었는데, 저는 시간이 아깝고..."

경기대측은 일부 감독관이 원칙대로 철저하게 감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기대 입학홍보처 관계자 : "감독관이 약간의 편의를 봐준 게 있을 수도 있겠죠."

이밖에도 금지된 수정 테이프 사용여부, 시험 시작 뒤 입실 허용여부 등의 기준이 고사실마다 달라 재시험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시 시험감독 오락가락, 수험생 폭발
    • 입력 2006-08-16 21:25:17
    • 수정2006-08-16 22:12:56
    뉴스 9
<앵커 멘트> 한 대학교에서 수시 1학기 적성검사를 본 수험생들이 고사실마다 시험시간이 달랐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수시 1학기 적성검사를 치른 경기대학교. 시험이 끝나자마자 이 학교 홈페이지 등에는 시험시간이 고사실마다 최대 20분까지 달랐다는 불만의 글 수백 건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수험생 : "저희도 한 15분, 20분 전에 나눠줬어요. 학생들이 막 펴보고 있는데도 선생님들이 별로 막는 것도 없었고 보지 마세요 이런 식으로 넘기고..." 종료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수험생 : "솔직히 저같은 경우 종치고 나서 마킹을 했거든요. 저희 교실에선 기다려 줬어요." 시험문제는 60분에 120문항. 30초에 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싸움이었는데도, 시험시작 몇분 전 시험지 배포라는 기본적인 원칙조차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이 학교 수시에서 적성검사 비중은 학생부와 마찬가지로 50%나 돼 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수험생 : "한 달 동안 학원도 수강하고, 문제집비도 10만원 넘게 들었는데, 저는 시간이 아깝고..." 경기대측은 일부 감독관이 원칙대로 철저하게 감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기대 입학홍보처 관계자 : "감독관이 약간의 편의를 봐준 게 있을 수도 있겠죠." 이밖에도 금지된 수정 테이프 사용여부, 시험 시작 뒤 입실 허용여부 등의 기준이 고사실마다 달라 재시험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