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원어민 강사’ 공개…명예훼손 논란

입력 2006.08.16 (22:09) 수정 2006.08.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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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못믿을 원어민 불량강사라며 인터넷에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불량 강사에 대한 정보 공유가 목적이라지만 명예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어 강사로 취직하기위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한해 2만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국내 수요에는 턱없이 못미쳐 실력이나 자질을 꼼꼼히 따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원어민 강사를 소개해주는 업체들의 모임인 리크루팅 협회는 자질미달인 원어민 강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학원 관계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인터넷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불량 강사는 모두 19명.

대학 졸업 학위를 위조해 가짜서류를 제출했다가 강제 추방되기도 하고 아무런 통보없이 무단으로 잠적하기도 합니다.

학교 노트북을 훔쳐 본국으로 도주하거나 학생에게 성추행을 한 강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혁 (원어민 강사 리크루팅협회장) : "그런 사람들을 교육기관에서 정보를 공유함으로 인해서 안좋은 강사들로 인한 피해를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블랙리스트 공개하고..."

협회측은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발급되는 E 2 비자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현장의 피해를 줄여보자는 취지지만 강사의 실명과 여권번호까지 공개해 명예훼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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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원어민 강사’ 공개…명예훼손 논란
    • 입력 2006-08-16 21:35:20
    • 수정2006-08-16 2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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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못믿을 원어민 불량강사라며 인터넷에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불량 강사에 대한 정보 공유가 목적이라지만 명예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어 강사로 취직하기위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한해 2만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국내 수요에는 턱없이 못미쳐 실력이나 자질을 꼼꼼히 따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원어민 강사를 소개해주는 업체들의 모임인 리크루팅 협회는 자질미달인 원어민 강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학원 관계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인터넷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불량 강사는 모두 19명. 대학 졸업 학위를 위조해 가짜서류를 제출했다가 강제 추방되기도 하고 아무런 통보없이 무단으로 잠적하기도 합니다. 학교 노트북을 훔쳐 본국으로 도주하거나 학생에게 성추행을 한 강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혁 (원어민 강사 리크루팅협회장) : "그런 사람들을 교육기관에서 정보를 공유함으로 인해서 안좋은 강사들로 인한 피해를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블랙리스트 공개하고..." 협회측은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발급되는 E 2 비자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현장의 피해를 줄여보자는 취지지만 강사의 실명과 여권번호까지 공개해 명예훼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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