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러 경보 이후 ‘화물 찾기’ 대소동

입력 2006.08.16 (22:09) 수정 2006.08.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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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음모 적발이후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영국 공항에서 화물 찾기 대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인잃은 짐이 2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으로 향할 브리티시 항공의 비행기, 짐칸이 모자랄 정도로 수하물이 넘쳐납니다.

필수품을 제외하곤 기내 반입이 금지되자 승객들이 부치는 화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이몬 코이 (영국 항공 노조) : "화물 처리 직원들이 너무 적은데다, 엄청나게 쌓이는 짐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러경보가 발령된 이후 실종된 짐은 무려 2만여개, 자동차와 집 열쇠, 휠체어를 잃어버린 승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 헨리 (자동차·집 열쇠 분실 승객) : "택시를 타고 어두운 수요일밤에 아기와 함께 집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인터뷰> 매튜 워드 (휠체어 분실 승객) : "공항측이 아직도 휠체어를 찾고 있습니다. 유럽내 어느 공항엔가 있을 것입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물건을 도난당하는 승객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육원을 빠져 나온 12살 어린이가 티켓, 여권도 없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건이 일어나 강화된 보안규정을 무색케했습니다.

이곳 항공사들은 보안검색을 강화한 정부를 상대로 막대한 보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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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테러 경보 이후 ‘화물 찾기’ 대소동
    • 입력 2006-08-16 21:38:10
    • 수정2006-08-16 2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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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음모 적발이후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영국 공항에서 화물 찾기 대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인잃은 짐이 2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으로 향할 브리티시 항공의 비행기, 짐칸이 모자랄 정도로 수하물이 넘쳐납니다. 필수품을 제외하곤 기내 반입이 금지되자 승객들이 부치는 화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이몬 코이 (영국 항공 노조) : "화물 처리 직원들이 너무 적은데다, 엄청나게 쌓이는 짐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러경보가 발령된 이후 실종된 짐은 무려 2만여개, 자동차와 집 열쇠, 휠체어를 잃어버린 승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 헨리 (자동차·집 열쇠 분실 승객) : "택시를 타고 어두운 수요일밤에 아기와 함께 집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인터뷰> 매튜 워드 (휠체어 분실 승객) : "공항측이 아직도 휠체어를 찾고 있습니다. 유럽내 어느 공항엔가 있을 것입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물건을 도난당하는 승객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육원을 빠져 나온 12살 어린이가 티켓, 여권도 없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건이 일어나 강화된 보안규정을 무색케했습니다. 이곳 항공사들은 보안검색을 강화한 정부를 상대로 막대한 보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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