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연예계, ‘금연과의 전쟁’ 선포

입력 2006.08.18 (09:25) 수정 2006.08.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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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연예뉴스알림이 이영호입니다.

안 좋은 습관을 배우기는 쉽지만 고치기는 어렵다는 사실 아마 많은 분들이 생활 곳곳에서 공감하고 계실 텐데요.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흡연, 바로 담배일 겁니다.

최근 연예계 일각에서 금연과의 전쟁을 선포한 스타들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청소년 흡연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공익광고를 찍은 스타도 있다고 해서 저희 연예수첩이 찾아가 봤는데요. 연예계에서 부르짖는 금연에 대한 목소리~ 그 주인공들을 잠시 후 확인하시고요.

그 전에 방송인 현영씨와 관련한 법적분쟁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현영, 前 소속사 상대 소송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 중인 현영씨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5억여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데요. 현영씨는 D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에서, ‘3년간의 전속계약기간 중 올 1월부터 발생한 수익금을 정당한 이유 없이 분배하지 않았다‘며 광고 수익과 영화 ‘조폭마누라’ 등에 관련된 5억 2천5백만 원을 지급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인터뷰> 현영 측 매니저 : “(법적 소송을 하게 된 이유는?) 연기자가 그동안 노동한 대가를 못 받은 거라서 어떻게든 현영씨가 받는 쪽으로 하기 위해서 진행이 된 거예요.”

<인터뷰> 현영 측 매니저 : “(지금 심경은...) 계속 지불을 안 해줘서 결국에는 법적으로 가게 되었는데, 현영씨도 그렇고 회사입장에서도 그렇고... 원만하게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하죠.”

한편, 이에 대해 현영씨의 전 소속사 측은, 현영씨와 현영씨의 현재 소속사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므로 수익을 분배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인기스타인 만큼 현영씨의 이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예계, ‘금연과의 전쟁’ 선포

1년 반 전 담배를 서서히 줄이겠다고 대국민 앞에서 선언문까지 낭독한 김대희씨... 자신과의 약속 지키고 있을까요?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금연 잘 실천하고 있는지?) 금연에 필요한 껌 등의 보조제를 받았습니다. 받아서 차 트렁크에 그대로 있고요, 그 때 보다 더 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한 살 어린 김준호를 형이라고 부르고 있는지?) 그 날 하루 형이라고 마지못해 부르고...”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김준호씨가 뭐라고 안 해요?) 뭐 라고 안 하는 게, 같이 피기 때문에... 같이 불 붙여주는 사이라...”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건강 프로그램에서 경고를 받았는데) 그 때는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남들은 조금 뛰다가 서는데, 끝까지 뛰는 건 저 밖에 없더라고요. 자료화면 보시죠.”

김대희씨~ 달리고 달려 가벼운 중독을 넘어 결국 홍록기씨도 제치고, 중증 중독까지 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충격이 커서 며칠 동안 끊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개그콘서트 회의 현장에 오셨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웃는 얼굴은 없습니다. 회의하면서... 다들 이렇게 심각하죠. 여러분들 웃기기 위해서 1주일 동안 인상을 쓰면서, 고심을 하면서 회의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담배가... 지금도...”

인생의 새로운 출발, 결혼과 함께 금연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한 옥동자 정종철씨~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지 여쭤 봤는데요.

<인터뷰> 정종철(개그맨) : “(언제 금연을 결심했는지?) 결혼에 발맞춰서 결혼 선물로... 6개월 정도 됐어요.”

<인터뷰> 정종철(개그맨) : “(힘들지 않았어요?) 내가 담배를 못 이기겠냐... 언제까지 한 번 안 피나 해보자. 금연 이렇게 생각 안 하고, 언제까지 안 피나 한 번 해보자. 안 피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참았던 것이 아깝더라고요. 담배에 손을 대려고 했더니...”

자신의 인생은 담배와 함께였다는 성동일씨. 늦깎이 아빠가 된 후 금연을 선언했다고 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아이를 위해서는 금연도 불사했던 그랑프리아빠 성동일씨는 금연 잘 지키고 있을까요?

<인터뷰> 성동일(배우) : “(금연 잘 지켜지고 있는지?) 8개월 동안 금연을 했죠.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 금연을 시도 하고 있어요. 아들 때문에... 1년 내내 밥만 먹어요. 과자, 과일을 전혀 안 먹다 보니까 입이 심심할 때... 연극할 때 담배를 많이 펴서 그게 습관이 돼서...”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개봉된 한국 영화에서 흡연 장면은 평균 5.6회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배우들의 폼 나게 담배 피는 모습, 청소년인 경우 아무 경각심 없이 받아들이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청소년 선도에는 파란이 나섰는데요. 그룹 파란의 경우는 청소년 흡연에는 담배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내용으로 공익광고를 찍었습니다.

신분증 확인을 통해, 청소년 흡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죠.

<인터뷰> 라이언(파란, 가수) : “청소년 흡연을 방지하는... 흡연을 예방하는 신분증 (확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공익CF죠.”

<인터뷰> 라이언(파란, 가수) : “(드라마 영화 담배 피는 장면... 경험?) 담배를 태우는 모습이 사실 남자들로 하여금 선망의 대상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충동적으로 막대로 된 과자를 들고 흉내를 내고 그랬었는데, 그게 다 부질 없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

금연을 선포한 스타들... 국민 앞에서 약속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는데요. 담배 끊은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연... 쉽지 않은 일인 건 사실이지만요,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담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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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18 08:31:42
    • 수정2006-08-18 09: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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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연예뉴스알림이 이영호입니다. 안 좋은 습관을 배우기는 쉽지만 고치기는 어렵다는 사실 아마 많은 분들이 생활 곳곳에서 공감하고 계실 텐데요.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흡연, 바로 담배일 겁니다. 최근 연예계 일각에서 금연과의 전쟁을 선포한 스타들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청소년 흡연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공익광고를 찍은 스타도 있다고 해서 저희 연예수첩이 찾아가 봤는데요. 연예계에서 부르짖는 금연에 대한 목소리~ 그 주인공들을 잠시 후 확인하시고요. 그 전에 방송인 현영씨와 관련한 법적분쟁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현영, 前 소속사 상대 소송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 중인 현영씨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5억여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데요. 현영씨는 D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에서, ‘3년간의 전속계약기간 중 올 1월부터 발생한 수익금을 정당한 이유 없이 분배하지 않았다‘며 광고 수익과 영화 ‘조폭마누라’ 등에 관련된 5억 2천5백만 원을 지급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인터뷰> 현영 측 매니저 : “(법적 소송을 하게 된 이유는?) 연기자가 그동안 노동한 대가를 못 받은 거라서 어떻게든 현영씨가 받는 쪽으로 하기 위해서 진행이 된 거예요.” <인터뷰> 현영 측 매니저 : “(지금 심경은...) 계속 지불을 안 해줘서 결국에는 법적으로 가게 되었는데, 현영씨도 그렇고 회사입장에서도 그렇고... 원만하게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하죠.” 한편, 이에 대해 현영씨의 전 소속사 측은, 현영씨와 현영씨의 현재 소속사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므로 수익을 분배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인기스타인 만큼 현영씨의 이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예계, ‘금연과의 전쟁’ 선포 1년 반 전 담배를 서서히 줄이겠다고 대국민 앞에서 선언문까지 낭독한 김대희씨... 자신과의 약속 지키고 있을까요?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금연 잘 실천하고 있는지?) 금연에 필요한 껌 등의 보조제를 받았습니다. 받아서 차 트렁크에 그대로 있고요, 그 때 보다 더 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한 살 어린 김준호를 형이라고 부르고 있는지?) 그 날 하루 형이라고 마지못해 부르고...”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김준호씨가 뭐라고 안 해요?) 뭐 라고 안 하는 게, 같이 피기 때문에... 같이 불 붙여주는 사이라...”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건강 프로그램에서 경고를 받았는데) 그 때는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남들은 조금 뛰다가 서는데, 끝까지 뛰는 건 저 밖에 없더라고요. 자료화면 보시죠.” 김대희씨~ 달리고 달려 가벼운 중독을 넘어 결국 홍록기씨도 제치고, 중증 중독까지 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희(개그맨) : “충격이 커서 며칠 동안 끊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개그콘서트 회의 현장에 오셨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웃는 얼굴은 없습니다. 회의하면서... 다들 이렇게 심각하죠. 여러분들 웃기기 위해서 1주일 동안 인상을 쓰면서, 고심을 하면서 회의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담배가... 지금도...” 인생의 새로운 출발, 결혼과 함께 금연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한 옥동자 정종철씨~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지 여쭤 봤는데요. <인터뷰> 정종철(개그맨) : “(언제 금연을 결심했는지?) 결혼에 발맞춰서 결혼 선물로... 6개월 정도 됐어요.” <인터뷰> 정종철(개그맨) : “(힘들지 않았어요?) 내가 담배를 못 이기겠냐... 언제까지 한 번 안 피나 해보자. 금연 이렇게 생각 안 하고, 언제까지 안 피나 한 번 해보자. 안 피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참았던 것이 아깝더라고요. 담배에 손을 대려고 했더니...” 자신의 인생은 담배와 함께였다는 성동일씨. 늦깎이 아빠가 된 후 금연을 선언했다고 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아이를 위해서는 금연도 불사했던 그랑프리아빠 성동일씨는 금연 잘 지키고 있을까요? <인터뷰> 성동일(배우) : “(금연 잘 지켜지고 있는지?) 8개월 동안 금연을 했죠.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 금연을 시도 하고 있어요. 아들 때문에... 1년 내내 밥만 먹어요. 과자, 과일을 전혀 안 먹다 보니까 입이 심심할 때... 연극할 때 담배를 많이 펴서 그게 습관이 돼서...”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개봉된 한국 영화에서 흡연 장면은 평균 5.6회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배우들의 폼 나게 담배 피는 모습, 청소년인 경우 아무 경각심 없이 받아들이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청소년 선도에는 파란이 나섰는데요. 그룹 파란의 경우는 청소년 흡연에는 담배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내용으로 공익광고를 찍었습니다. 신분증 확인을 통해, 청소년 흡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죠. <인터뷰> 라이언(파란, 가수) : “청소년 흡연을 방지하는... 흡연을 예방하는 신분증 (확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공익CF죠.” <인터뷰> 라이언(파란, 가수) : “(드라마 영화 담배 피는 장면... 경험?) 담배를 태우는 모습이 사실 남자들로 하여금 선망의 대상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충동적으로 막대로 된 과자를 들고 흉내를 내고 그랬었는데, 그게 다 부질 없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 금연을 선포한 스타들... 국민 앞에서 약속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는데요. 담배 끊은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연... 쉽지 않은 일인 건 사실이지만요,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담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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