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남은 임기 ‘개혁보다 관리’

입력 2006.08.18 (22:12) 수정 2006.08.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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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일부 신문 논설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임기동안 개혁 정책 추진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잘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지율과 레임덕에 대한 우려등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김태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은 임기 동안 개혁정책들을 새로 추진하긴 어렵고 기존의 정책들을 잘 관리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몇몇 신문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입니다.

새로 일을 벌이기 보다는 양극화 해소 등 역점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지율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꼽아보라며 지지도가 낮지만 권력기관을 갖고 휘두른 것도 아니고 권력형 비리도 없었으니 끝까지 국정 장악력을 갖고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집권기에 발생한 사안중 문제는 성인오락실 상품권 뿐인데 그건 청와대가 직접 다룰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레임덕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임기가 거의 끝나간다, 공기업 기관장들도, 국책연구원도 말을 잘 안듣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북한을 고집불통으로 표현하며 북한에 적대적인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상상황시 미국과 중국이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 문제를 처리할 우려가 있는 만큼 작전계획 5029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발언내용의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비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이 부정확하게 보도되는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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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남은 임기 ‘개혁보다 관리’
    • 입력 2006-08-18 21:13:36
    • 수정2006-08-18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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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일부 신문 논설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임기동안 개혁 정책 추진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잘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지율과 레임덕에 대한 우려등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김태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은 임기 동안 개혁정책들을 새로 추진하긴 어렵고 기존의 정책들을 잘 관리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몇몇 신문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입니다. 새로 일을 벌이기 보다는 양극화 해소 등 역점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지율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꼽아보라며 지지도가 낮지만 권력기관을 갖고 휘두른 것도 아니고 권력형 비리도 없었으니 끝까지 국정 장악력을 갖고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집권기에 발생한 사안중 문제는 성인오락실 상품권 뿐인데 그건 청와대가 직접 다룰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레임덕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임기가 거의 끝나간다, 공기업 기관장들도, 국책연구원도 말을 잘 안듣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북한을 고집불통으로 표현하며 북한에 적대적인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상상황시 미국과 중국이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 문제를 처리할 우려가 있는 만큼 작전계획 5029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발언내용의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비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이 부정확하게 보도되는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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