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분유서 금속성 이물질 검출

입력 2006.08.18 (22:12) 수정 2006.08.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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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분유와 이유식을 검사한 결과 33통 가운데 10통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물질 검출률은 국산보다 외제가 더 높았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수입분유인 엔파밀 제품에서 금속이물질이 검출된 이후 분유를 타다 금속성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인터넷 게시판과 소비자단체 등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현주(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 "이렇게 딱 봤는데 여기 반짝반짝 거리는 게 보였어요."

또 다른 소비자는 분유병을 아기에게 물리려는 순간 검은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고은아(경기도 수원시 영화동) : "이게 있길래 자석을 갖다 댔어요. 확 끌려와요. 처음엔 하나인줄 알았는데..."

KBS는 소비자시민의 모임과 공동으로 소비자들이 제보한 이물질 신고 분유와 종류와 제조연월일이 같은 분유 33통을 구입해 공인시험기관인 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이물질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연구원의 분석 결과 33통의 분유 가운데 10통에서 철과 알루미늄 등의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하승식(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재료화학팀장) : "철로 된 이물질, 알루미늄이 많은 이물질이었고 그 크기는 2백 마이크로미터 정도에서 5백 마이크로미터 정도가 되겠습니다."

금속성 이물질의 검출 빈도는 국산보다 외국계 조제분유와 이유식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외국계 분유 12통 가운데 6개 제품에서 알루미늄과 철합금이 나와 금속성 이물질 검출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해외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되는 외국계 국산 제품 9통 중 2통에서 각각 철합금과 알루미늄합금이 검출됐습니다.

국산 제품 12통 가운데에서는 2통에서 철합금이 나왔습니다.

<인터뷰>문은숙(소비자시민의 모임 소비자리포트 기획실장) : "특별히 더 엄격하게 관리돼야 하는 갓난아이 식품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검출되서는 안된다는게 기본 입장입니다."

지난 2월에서 엔파밀 분유에서 철과 크롬, 니켈 등이 검출돼 농림부가 해당 분유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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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분유서 금속성 이물질 검출
    • 입력 2006-08-18 21:18:48
    • 수정2006-08-18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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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분유와 이유식을 검사한 결과 33통 가운데 10통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물질 검출률은 국산보다 외제가 더 높았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수입분유인 엔파밀 제품에서 금속이물질이 검출된 이후 분유를 타다 금속성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인터넷 게시판과 소비자단체 등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현주(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 "이렇게 딱 봤는데 여기 반짝반짝 거리는 게 보였어요." 또 다른 소비자는 분유병을 아기에게 물리려는 순간 검은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고은아(경기도 수원시 영화동) : "이게 있길래 자석을 갖다 댔어요. 확 끌려와요. 처음엔 하나인줄 알았는데..." KBS는 소비자시민의 모임과 공동으로 소비자들이 제보한 이물질 신고 분유와 종류와 제조연월일이 같은 분유 33통을 구입해 공인시험기관인 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이물질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연구원의 분석 결과 33통의 분유 가운데 10통에서 철과 알루미늄 등의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하승식(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재료화학팀장) : "철로 된 이물질, 알루미늄이 많은 이물질이었고 그 크기는 2백 마이크로미터 정도에서 5백 마이크로미터 정도가 되겠습니다." 금속성 이물질의 검출 빈도는 국산보다 외국계 조제분유와 이유식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외국계 분유 12통 가운데 6개 제품에서 알루미늄과 철합금이 나와 금속성 이물질 검출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해외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되는 외국계 국산 제품 9통 중 2통에서 각각 철합금과 알루미늄합금이 검출됐습니다. 국산 제품 12통 가운데에서는 2통에서 철합금이 나왔습니다. <인터뷰>문은숙(소비자시민의 모임 소비자리포트 기획실장) : "특별히 더 엄격하게 관리돼야 하는 갓난아이 식품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검출되서는 안된다는게 기본 입장입니다." 지난 2월에서 엔파밀 분유에서 철과 크롬, 니켈 등이 검출돼 농림부가 해당 분유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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