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유해 여부 검증 시급

입력 2006.08.18 (22:12) 수정 2006.08.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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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금속성 이물질 검출이 또 다시 확인된만큼 이제는 아기건강에 해로운지, 아닌지 유해성 여부를 시급히 검증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높은 비율로 금속성이물질이 검출된 미국 애보트사는 서면 답변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물질 문제 제기를 했으며 자체 조사결과 일부 제품에서 철과 알루미늄입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이물질의 원인이 캔을 제조하는 과정이나 캔을 개봉할 때 발생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캔 구성 성분은 철로 표기돼 있습니다.

알루미늄합금과 철합금이 각각 1점씩 검출된 일동후디스 프리미엄은 공정 중에서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갈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양분 성분으로 사용하는 철 성분이 금속 미세입자로 나올 수 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료로 들어간 철 성분과 분유 속에서 검출된 철합금 성분은 현미경 등을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가톨릭대 환경학과 교수) : "철 성분을 높이기 위해 집어넣은 황산철이나 제인산염철 같은 것은 녹고 나서 다시 재정출이 된다고 그러면 이런 형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침전의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철합금이 각각 한점씩 검출된 매일과 남양분유에서는 공정 중에 금속이물질 제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약 0.5밀리미터 이하의 미세한 금속성 입자를 거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국의 애보트사는 금속성 이물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 의학전문가 등의 자문 결과 분유에서 발견된 철이나 알루미늄 입자의 양은 아기의 건강에는 해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미량의 금속성이물질의 유해성을 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소아전문가들은 신체적으로 민감한 아기들의 특성상 비록 미량이라도 금속성 이물질이 아기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신손문 (제일병원 소아과장) : "이런 금속물질들이 포함된다는 것은 굉장히 염려스럽고 아기들의 먹는 식품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과정을 거쳐 분유 속에 금속성이물질이 들어가는지와 이물질 유해성 여부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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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유해 여부 검증 시급
    • 입력 2006-08-18 21:20:58
    • 수정2006-08-18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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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금속성 이물질 검출이 또 다시 확인된만큼 이제는 아기건강에 해로운지, 아닌지 유해성 여부를 시급히 검증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높은 비율로 금속성이물질이 검출된 미국 애보트사는 서면 답변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물질 문제 제기를 했으며 자체 조사결과 일부 제품에서 철과 알루미늄입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이물질의 원인이 캔을 제조하는 과정이나 캔을 개봉할 때 발생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캔 구성 성분은 철로 표기돼 있습니다. 알루미늄합금과 철합금이 각각 1점씩 검출된 일동후디스 프리미엄은 공정 중에서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갈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양분 성분으로 사용하는 철 성분이 금속 미세입자로 나올 수 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료로 들어간 철 성분과 분유 속에서 검출된 철합금 성분은 현미경 등을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가톨릭대 환경학과 교수) : "철 성분을 높이기 위해 집어넣은 황산철이나 제인산염철 같은 것은 녹고 나서 다시 재정출이 된다고 그러면 이런 형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침전의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철합금이 각각 한점씩 검출된 매일과 남양분유에서는 공정 중에 금속이물질 제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약 0.5밀리미터 이하의 미세한 금속성 입자를 거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국의 애보트사는 금속성 이물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 의학전문가 등의 자문 결과 분유에서 발견된 철이나 알루미늄 입자의 양은 아기의 건강에는 해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미량의 금속성이물질의 유해성을 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소아전문가들은 신체적으로 민감한 아기들의 특성상 비록 미량이라도 금속성 이물질이 아기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신손문 (제일병원 소아과장) : "이런 금속물질들이 포함된다는 것은 굉장히 염려스럽고 아기들의 먹는 식품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과정을 거쳐 분유 속에 금속성이물질이 들어가는지와 이물질 유해성 여부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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