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부실 심사 의혹

입력 2006.08.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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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게임 시장을 평정하다시피한 바다이야기가 심의과정에서 부실한 심사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심사과정에서는 사행성을 부추기는 것으로 문제가 된 예시 연타,즉 프로그램 조작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예시 연타 기능입니다.

돈을 잃으면서도 예시 기능이 뜨면 게임 이용자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많은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법으로 못하게 돼있지만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한 조작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이 바다이야기가 심의될 당시 이미 지적됐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박찬숙의원이 영상물등급위원회 회의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자룝니다.

2004년 11월 30일 바다이야기 버전 1.0의 등급분류 의견섭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쉽게 조작의 우려가 있다고 명시돼있습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7일 바다이야기 버전 1.0은 심사를 통과합니다.

바다이야기 버전 2.0의 등급분류 의견섭니다.

2005년 7월 22일 사행성 여부를 검토한다며 보류 30일 판정을 받습니다.

그러나 같은해 8월 25일 심사를 통과합니다.

<녹취>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이런게 어떤게 통과가능합니까?"

<녹취>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심의는 저희가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박찬숙 의원은 바다이야기 검토의견서를 보면 예심위원 다섯명이 출석했다고 하지만 네명만 서명을 했다며 출석 조작의혹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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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이야기’ 부실 심사 의혹
    • 입력 2006-08-22 0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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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게임 시장을 평정하다시피한 바다이야기가 심의과정에서 부실한 심사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심사과정에서는 사행성을 부추기는 것으로 문제가 된 예시 연타,즉 프로그램 조작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예시 연타 기능입니다. 돈을 잃으면서도 예시 기능이 뜨면 게임 이용자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많은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법으로 못하게 돼있지만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한 조작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이 바다이야기가 심의될 당시 이미 지적됐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박찬숙의원이 영상물등급위원회 회의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자룝니다. 2004년 11월 30일 바다이야기 버전 1.0의 등급분류 의견섭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쉽게 조작의 우려가 있다고 명시돼있습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7일 바다이야기 버전 1.0은 심사를 통과합니다. 바다이야기 버전 2.0의 등급분류 의견섭니다. 2005년 7월 22일 사행성 여부를 검토한다며 보류 30일 판정을 받습니다. 그러나 같은해 8월 25일 심사를 통과합니다. <녹취>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이런게 어떤게 통과가능합니까?" <녹취>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심의는 저희가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박찬숙 의원은 바다이야기 검토의견서를 보면 예심위원 다섯명이 출석했다고 하지만 네명만 서명을 했다며 출석 조작의혹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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