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품권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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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상품권업체 인증과 지정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 특별수사팀이 어디까지 파헤칠지 주목됩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이 상품권 발행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말.

상품권 발행을 지정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는 석달 정도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권 업체들 자격에 상당한 문제점이 파악됐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 인증을 받았던 22개업체의 신청서류에 문제점이 많았다면서 개발원의 실수인지 로비의 영향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품권 발행이 지정제로 바뀐 뒤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보증보험사에 낸 백억원대의 담보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상당한 의혹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동부지검 수사팀은 다단계업체인 JU그룹 수사때문에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다가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으로 자료를 모두 넘겼습니다.

특별수사팀은 특수부 검사들을 중심으로 상품권업체 지정과 자금 동원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상품권 의혹 외에 영상물 등급위의 심사비리 의혹을 비롯해 사행성 오락기 제조.유통업체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의혹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수사진을 구성했습니다.

정치인 관련설 등 갖가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팀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말로 이번 수사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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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상품권 의혹’ 본격 수사
    • 입력 2006-08-22 21:02:22
    • 수정2006-08-22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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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상품권업체 인증과 지정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 특별수사팀이 어디까지 파헤칠지 주목됩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이 상품권 발행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말. 상품권 발행을 지정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는 석달 정도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권 업체들 자격에 상당한 문제점이 파악됐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 인증을 받았던 22개업체의 신청서류에 문제점이 많았다면서 개발원의 실수인지 로비의 영향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품권 발행이 지정제로 바뀐 뒤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보증보험사에 낸 백억원대의 담보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상당한 의혹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동부지검 수사팀은 다단계업체인 JU그룹 수사때문에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다가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으로 자료를 모두 넘겼습니다. 특별수사팀은 특수부 검사들을 중심으로 상품권업체 지정과 자금 동원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상품권 의혹 외에 영상물 등급위의 심사비리 의혹을 비롯해 사행성 오락기 제조.유통업체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의혹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수사진을 구성했습니다. 정치인 관련설 등 갖가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팀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말로 이번 수사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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