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할수록 암 잘 걸린다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만인 사람이 암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12년간 건강보험 수검자 120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에 걸리기 전 몸무게가 71킬로그램으로 비만이었던 이 유방암 환자는,비만을 발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방암 환자 (52살) : "몸무게가 많이 나갈 때,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거든요."

실제로 연세대 지선하 교수팀이 건강보험 수검자 백20만 명을 12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비만이 암을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암 발병률은 평균 1.5배 증가하고,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도 2.4배 높아졌습니다.

암 종류별로는 비만일수록 남성은 신장암과 간암이, 여성은 유방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과거에는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비만이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3명중 1명이 비만일 정도로 최근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만을 막는 것이 건강 관리의 관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비만을 잘 조절하는 것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뚱뚱할수록 암에 잘 걸린다는것을 통계적으로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뚱뚱할수록 암 잘 걸린다
    • 입력 2006-08-23 21:28:20
    • 수정2006-08-23 22:20:48
    뉴스 9
<앵커 멘트> 비만인 사람이 암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12년간 건강보험 수검자 120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에 걸리기 전 몸무게가 71킬로그램으로 비만이었던 이 유방암 환자는,비만을 발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방암 환자 (52살) : "몸무게가 많이 나갈 때,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거든요." 실제로 연세대 지선하 교수팀이 건강보험 수검자 백20만 명을 12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비만이 암을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암 발병률은 평균 1.5배 증가하고,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도 2.4배 높아졌습니다. 암 종류별로는 비만일수록 남성은 신장암과 간암이, 여성은 유방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과거에는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비만이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3명중 1명이 비만일 정도로 최근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만을 막는 것이 건강 관리의 관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비만을 잘 조절하는 것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뚱뚱할수록 암에 잘 걸린다는것을 통계적으로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