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설기현 또 AS, 박지성 골대 불운

<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설기현이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박지성은 골대를 맞추는 불운으로 첫 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팬들이 설기현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전반 4분만에, 수비수를 농락하는 페인팅으로 케빈 도일의 선제골을 도왔습니다.

2경기 연속 어시스트로 전체 도움 순위 공동 선두, 크로스 성공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1대 1 대결에서 승리하는 모습, 한층 정확해진 크로스가 설기현을 달라 보이게 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설기현은 후반 과감한 슈팅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레딩은 결국 2대 1로 역전패했지만 설기현은 양팀 최고인 평점 8점을 받아 활약상을 인정받았습니다.

박지성은 찰턴전에서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후반 4분 플래처의 선제골을 간접적으로 도운 박지성은, 잠시 뒤 회심의 발리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나와 첫 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사아와 솔샤르의 추가골로 3대 0으로 승리해 선두를 유지한 맨체스터는 첫 패를 당한 첼시를 제치고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