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대란’ 업체, 오염 지하수 사용

입력 2006.08.25 (22:13) 수정 2006.08.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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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발생한 수도권 급식사고와 관련해 당시 오염된 지하수로 야채를 씻은 3곳의 업체가 형사처벌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려 3천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한 수도권 일대 집단 급식 사고.

그러나 보건 당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고로 결론을 내리고도 끝내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해 원인 규명엔 실패했습니다.

사고 직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당시 급식업체 CJ푸드에 야채를 공급해 온 모 지역 농협연합회가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농협연합회는 최근 1년간 오염된 지하수로 씻은 야채를 하루 6-7톤씩 CJ푸드에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상당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농협 관계자 : "서울 중앙지검 단속반에서 나왔거든요. 서류 파일 11권을 가져갔습니다. 컴퓨터 한대랑, 우리 여직원 것..."

당시 검찰에 압수된 수질 검사서에는 인체에 유해한 질산성 질소가 기준 수치의 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농협연합회와 지하수 개발.감리 업체 관계자 등 3명을 식품위생법과 지하수법 위반 혐의로 곧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급식업체 CJ푸드의 유통 과정과 위생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형사 처벌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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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대란’ 업체, 오염 지하수 사용
    • 입력 2006-08-25 21:36:24
    • 수정2006-08-25 22: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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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발생한 수도권 급식사고와 관련해 당시 오염된 지하수로 야채를 씻은 3곳의 업체가 형사처벌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려 3천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한 수도권 일대 집단 급식 사고. 그러나 보건 당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고로 결론을 내리고도 끝내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해 원인 규명엔 실패했습니다. 사고 직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당시 급식업체 CJ푸드에 야채를 공급해 온 모 지역 농협연합회가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농협연합회는 최근 1년간 오염된 지하수로 씻은 야채를 하루 6-7톤씩 CJ푸드에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상당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농협 관계자 : "서울 중앙지검 단속반에서 나왔거든요. 서류 파일 11권을 가져갔습니다. 컴퓨터 한대랑, 우리 여직원 것..." 당시 검찰에 압수된 수질 검사서에는 인체에 유해한 질산성 질소가 기준 수치의 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농협연합회와 지하수 개발.감리 업체 관계자 등 3명을 식품위생법과 지하수법 위반 혐의로 곧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급식업체 CJ푸드의 유통 과정과 위생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형사 처벌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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