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텍 화재오인 대피­…1명 사망·10여명 부상

입력 2006.08.27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성인 콜라텍에서 대낮에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불이 난 줄 알고 수백명이 출입문으로 몰리면서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성인 콜라텍에서 대피 소동이 벌어진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10분쯤.

50대에서 70대까지 노장년층 5백여 명이 270여 평의 실내를 가득 메운 채 춤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순간 내부 장식 조명에서 불꽃이 튀자, 누군가 불이 났다고 외쳤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리면서 밀고, 쓰러지는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곽용대(목격자): "저쪽에서 어떤 놈들이 불이야 그러니까 우리들은 사람이 몰려 나오길래 나도 나왔는데 앞에서 쓰러져 버렸어요. 사람이 못 나가고 막 뒤에서 미니까 쓰러져 버렸어"

이 과정에서 6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자 노인 한 명이 숨지고, 72살 이모 씨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입장료 천 원이면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대낮임에도 이 성인 콜라텍은 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손님 수에 비해 출입구가 턱없이 좁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녹취> 부상자: "깔렸는데 글쎄 사람들이 올라타 가지고 짓밟고, 수십 명이 여기 올라타고, 죽는 거지 그냥..."

이에 앞서 오후 1시쯤에는 서울 제기동의 한 캬바레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소방서에 걸려와 손님 등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콜라텍 화재오인 대피­…1명 사망·10여명 부상
    • 입력 2006-08-27 21:05:43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성인 콜라텍에서 대낮에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불이 난 줄 알고 수백명이 출입문으로 몰리면서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성인 콜라텍에서 대피 소동이 벌어진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10분쯤. 50대에서 70대까지 노장년층 5백여 명이 270여 평의 실내를 가득 메운 채 춤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순간 내부 장식 조명에서 불꽃이 튀자, 누군가 불이 났다고 외쳤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리면서 밀고, 쓰러지는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곽용대(목격자): "저쪽에서 어떤 놈들이 불이야 그러니까 우리들은 사람이 몰려 나오길래 나도 나왔는데 앞에서 쓰러져 버렸어요. 사람이 못 나가고 막 뒤에서 미니까 쓰러져 버렸어" 이 과정에서 6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자 노인 한 명이 숨지고, 72살 이모 씨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입장료 천 원이면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대낮임에도 이 성인 콜라텍은 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손님 수에 비해 출입구가 턱없이 좁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녹취> 부상자: "깔렸는데 글쎄 사람들이 올라타 가지고 짓밟고, 수십 명이 여기 올라타고, 죽는 거지 그냥..." 이에 앞서 오후 1시쯤에는 서울 제기동의 한 캬바레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소방서에 걸려와 손님 등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