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월 수억 벌었다”

입력 2006.08.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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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사행성 성인오락실, 도대체 수익이 얼마나 되길래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났을까요.

실제 적발된 업주들의 판결문을 분석해 보니 매달 수억 원씩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모 씨가 경기도 의정부시에 바다이야기 오락실을 차린 것은 지난해 8월.

한대에 700만 원 씩하는 오락기 150대를 들여놨습니다.

정 씨의 가게에서 하루 평균 환전한 상품권만 4만 장.

정 씨는 적발될 때까지 4개 월동안 482만 장을 환전해 주고, 10%를 환전 수수료로 떼 환전수익만 24억 원을 챙긴 것으로 판결문에 나타났습니다.

한달평균 수익 6억 원.

투자금을 회수하는데는 두 달이면 충분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같은 수익 규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지난 2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윤모 씨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윤모 씨는 서울 반포동에 게임기 115대로 게임장을 차린 뒤 하루에 적게는 2만 장, 많게는 4만 장이 넘는 상품권을 환전해 준 것으로 판결문에 드러났습니다.

한달 평균 매출액만 39억 원입니다.

이처럼 법원 판결문을 보면 게임기 100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행성 게임업소의 매출액은 30~40억 원으로 이 가운데 10%인 3~4억 원이 고스란히 순수익으로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억 원을 투자해도 몇 달이면 본전을 뽑고 그 다음부턴 매달 몇 억 원씩 버는 장사. 전국적으로 성인오락실이 퍼져나간 이유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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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오락실, 월 수억 벌었다”
    • 입력 2006-08-27 2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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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사행성 성인오락실, 도대체 수익이 얼마나 되길래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났을까요. 실제 적발된 업주들의 판결문을 분석해 보니 매달 수억 원씩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모 씨가 경기도 의정부시에 바다이야기 오락실을 차린 것은 지난해 8월. 한대에 700만 원 씩하는 오락기 150대를 들여놨습니다. 정 씨의 가게에서 하루 평균 환전한 상품권만 4만 장. 정 씨는 적발될 때까지 4개 월동안 482만 장을 환전해 주고, 10%를 환전 수수료로 떼 환전수익만 24억 원을 챙긴 것으로 판결문에 나타났습니다. 한달평균 수익 6억 원. 투자금을 회수하는데는 두 달이면 충분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같은 수익 규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지난 2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윤모 씨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윤모 씨는 서울 반포동에 게임기 115대로 게임장을 차린 뒤 하루에 적게는 2만 장, 많게는 4만 장이 넘는 상품권을 환전해 준 것으로 판결문에 드러났습니다. 한달 평균 매출액만 39억 원입니다. 이처럼 법원 판결문을 보면 게임기 100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행성 게임업소의 매출액은 30~40억 원으로 이 가운데 10%인 3~4억 원이 고스란히 순수익으로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억 원을 투자해도 몇 달이면 본전을 뽑고 그 다음부턴 매달 몇 억 원씩 버는 장사. 전국적으로 성인오락실이 퍼져나간 이유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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